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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적시는 가시밭길 - 시리지만 참 따스한 우리이웃 이야기
한효신 지음 / 롱테일 오딧세이(Longtail Odyssey) / 2017년 8월
평점 :
마음을 적시는 가시밭길은 현시대를 말하는 것과 같다.달리 울어도 풀리지않는 그 어떤 응어리를 우리는 애둘러 표현할 방법이 없다.그러나 자신의 과거를 바라보면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하다는 마음도 있다.들판에
나서보라 누가 심었는지 알수없지만 노랗고 빨갛고 형형색색의 꽃들이 우리를 반긴다.그들은 우리에게 말한다.세상에는 너희들만 있는게 아니야!
우리들도 이렇게 비바람을 맞으며 살고 있단다.누구나 깨끗하고 좋은 옷을 입고 폼나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지만 현실은 백수인생이다.

이런 사연들은 누구나 모아보면 백과사전이고 장편의 드라마가 된다.손에 잡힐듯 잡히지않는 성공의 자락을 우리는 갈망하고 있다.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위안은 크다 그것은 그런 시절을 겪고 성공이라는 반열에 오른 그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화려한 조명뒤의 배우는 어떤 것일까? 삶의
지혜를 주는 보석들을 이책에서 볼 수 있다.모든 일은 마음먹기라고 하지만 그렇게 마음을 먹기까지 우리는 또 얼마나 망설이고 망설이었던지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그렇게 그렇게 마음을 적시는 가시밭길을 걸어간다.
극단적인 선택에서 기댈 수 있는 단어는 희망이라는 것이있다.얻어 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감사하다는 어떤 글을 읽은 적이 있다.언젠가
라디오에서 방송인 전현무는 이룰 수 없는 꿈은 버리라고 했다가 청취자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은 적이 있었다.비록 그 꿈을 이루지 못할 지언정
인간에게 꿈과 희망이란 멋진 단어이고 꼭 이루고 싶은 것이다.1장부터 진행되는 우리들의 이야기는 내면의 아름다움과 초라해 보이지만 결코
비굴하지않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구구절절한 애환은 여름밤을 꼬박 새우고 만다.

지금은 웰빙이니 하면서 먹는 보리밥 된장국 시레기같은 것이 불과 몇년전에는 굶주린 나의 뱃속을 채우던 것들이다.점심값보다 비싼 커피잔을
들고 거리를 다니는 젊은이들은 알 수가 있겠냐마는 엄마는 맨날 생선의 머리만 먹던?그시절 우리는 그 생선 대가리가 맛이 없다는 것을 철이 들면서
깨달았다.풍요속의 빈곤함은 그 누구도 채울 수 없는 상실의 존재감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이런날이 올줄을 누군들 알았겠나! 절대권력을 휘두르던
대통령이 민초들의 촛불에 구치소로 향하던 그날 나는 인생무상을 깨달았다.
나도 고기먹을 줄안다.밥이 없어 라면을 먹고 뛰었다던 육상선수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그녀의 집에는 많은 성금과 물품이 도착했다지만 나중에
들은 얘기는 많이 와전되었다는 설이다.인터넷에 댓글부대가 등장했던 그 선거판에서 대선후보는 당선되고 그러면 그부대는 손가락이 무기?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떠오른다.풀 수 없는 인간들의 만상을 이 책은 다양한 방법과 각도로 풀어내고 있다.어떤 관점에서 보느냐는 그사람의 장래를
말해준다.마음의 지혜 이 책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단어가 있다면 책값은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