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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지 않는다 - 도쿄대 병원 응급실 책임교수가 말하는 삶과 죽음의 원리
야하기 나오키 지음, 유가영 옮김 / 천문장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병원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은 죽음에 대해강하게 부정하거나
절대 죽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다른 사람은 죽어도 자신은 죽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근거 없이 자기 육체의 영속성을 믿는 것이다.
그런환자나 가족들이 사실 굉장히 많다.
하지만 말할 것도 없이 육체는 유한한 것이며 끝이 찾아온다.

컴퓨터와
로봇이 움직이는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달나라를 넘어 화성이니 목성이니 하며 교과서에서 베운 별들을 탐사하는 시대에
살고있다.생명
연장의 꿈이나 인간의 존엄성등 우리는 보이지않는 것들에게 시간을 할애하고 있지만 정작 풀수 없는 것이 있다면 영혼의 시대이다.
무슨
뜬금없는 소리라고 할지는 모르나 인간은 육과 영과 혼이 존재하는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다.
저자의
글에 동의 하는 것은 나도 이런 경험을 겪었다는 것이다.지금도 요양 병원등 많은 사람들이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죽음을 준비하고 있다.결국 죽음이란
심장이 정지되면서 더이상 숨을 쉬지않는다는 것인데 우리는 이것을 심정지로 인한 사망이라고 한다.오늘도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방황하는 영혼들에게
위로를 보낸다.사람은 죽지않는다는 것은 다소 역설적으로 들린다.

들숨과
날숨의 경계에서 우리는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응급실의 의사가 말하는 삶과 죽음의 교차로에서 그가 느끼고 경험한 사례들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물론 고등학문을 통해 그들이 배웠던 의술과 의학이 넘지 못한 그 영혼의 한계를 저자는 고백하고 있다.이런
환경에 놓이면 생과 사를 상대화해서 받아들이게 된다.
가능한 한 자신의 생사와 연결시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영혼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시기는 태아일때,
대략 임신
15~16주 무렵이라고 여겨진다.
영혼은 어느 날 갑자기 한 번에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태아의 몸속을 들락날락한다.
그리고 임신 초기가 끝날 무렵,
즉태반이 안정될 즈음 드디어 태아의 몸속에 혼이 완전히 자리 잡는다.
임신 중기(16~27주)가
되면 안정기에 들어서고 태동이 느껴지게 되는데,
이것은 영체가 자리 잡는 시기와 맞물린다.
과학이나
의술로도 이해못하는 것이 있다면 유체이탈이나 영혼의 존재이다.흔히 그의 영혼이 내몸으로 들어왔다라든지 내가 어떤행동을 하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깨어나보니 이상한 곳에 있었다든지 하는 다른 사람의 음성을 듣는 상태를 이야기한다.하루는 어떤 여자가
네 몸을 빌려줘.라며
말을 걸어왔습니다.
나는
나가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그녀가
눈물로 호소하는 바람에 쫓아내지는못했습니다.

남편이
믿는종교와 다른 종파의 사람들이 자꾸 찾아와서 설득하는 바람에,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그런
일이 계속되자 나도 내 자신이 이상하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도움을 청하고 싶었지만 나에게 들러붙은
다른 사람이
당신남편에게 해코지를 하겠다.
당신을 더 괴롭혀 주겠다.고협박해서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따라서
유감스럽게도 이 판단은 각자의 생각에 맡길 수밖에 없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세상의 규칙을 배운다.
섭리도 포함된다.
우리는 아기 때부터 부모나 주위 사람들과 생활속에서 몸소 그 규칙을 익힌다.
반대로 말하면 경험하지 않은 것은 잘 모르거나 이해 하지 못하게 되는것이다.
생로병사에
대해,
섭리에 대해 현재의 우리가 자연스럽게 수용하는 태도를 갖지 못하게 된 건 생활환경의 변화에서 비롯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