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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
홍성담 지음 / 에세이스트사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언젠가 거울을 보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참,주름이 많이 늘었네"누구는 세월이 할퀴고간 자리라더만 나는 살아온 만큼의 나이테가 아닌가 생각한다.나무만 나이테가 있는
것은
아니다.누군 그 주름을 없앤다고 보톡스니 휠러니 태반주사 무슨주사 해가며 나라를 이꼴로
만들었단다.참으로 난장판인 세상이다.그 장대비가 오는 날인가! 택시비가 아까워 오기로 버스를 한시간이나 기다렸다 집에 온적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희망과 용기보다는 살아온 과거가 원망스럽고 힘겨운 삶의 언저리에서 비통함마져 우리를 엄습해오는 것은 비단 나만의 소감일까
유추해본다.에세이의 장점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이다.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나? 청년기 때보다 더 당당한
중년으로서 중년의 자존감을 지키며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 홍성담의 책에서 보고있다.
인생을 좀 살아본 사람들에게 건네는
행복 파티 초대장은 바로 난장에서 펼쳐진다.지금의
중년은 예전처럼 인생의 마무리를 시작하는 세대가 아니다.초 고령화의 문턱에서 우리는 어떤 것을 해야할까? 직장에서
퇴출된 위기를 인생을 좀 살아보았기에 더 이상 헛된 열망이나 타인에 대한 의무감만으로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다양한 생각들을
모아 펼쳐지는 난장의 모습은 낯설지가 않다.

한직에서
머물던 인물들이 정계로 중용되는 것을 보면 세월이 조금은 변했는가 보다.이전에는 금수저보다 흙수저가 더 많았다.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켜켜이
쌓여지던 때가 어제 같은데 지금도 경제는 불황이란다.쏘주잔에 떨어지는 눈물만큼이나 이 책은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균형이 깨진 부분이 있다면
수리할 기회도 갖게 되는 축복의 시기이다.나도 변해야 할까! 지구는 지금 너무 빨리 돈다.

누구는 예술이라고 하는 것이 외설이고 나만 아니면 하는 식의
문학적 가치가 블랙이니 화이트니 색깔을 표시했다.자신의 색을 가지고 산다는 것의 자부심은 홍성담을 두고 하는 말이다.등산을 잘하지는 않지만 산을
오르면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들숨과 날숨을 잘 조절해서 올라가야한다.100미터 달리기하듯 오르지는 않는다.가슴에 엉어리진 것을 풀어주듯 그림과
글로 그는 진실을 승화시키고 있다.
물난리가 나면 가장 아쉽고 필요한 것이 물이다.우리는 진실을 찾아
자유를 찾아 헤메며 바로 보고 싶어도 언제나 진실은 목말라 허덕인다.홍성담의 난장은 이런 우리에게 목마름의 갈증을 씻어주는 옹달샘이 될수 있을지
오늘밤 그의 책에 나의 시름을 묻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