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家 사람들 - 영웅의 숨겨진 가족이야기
정운현.정창현 지음 / 역사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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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역사가 외곡되고 진실이 가짜에 가려지고 근현대사에서 목숨 바쳤던 애국지사들은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반짝하고 우리의 기억속에 잊혀져가고 있다.이시국에 안중근家 에 대한 책이 나타났다.애국지사의 한 사람을 위해 그의 가족들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우리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역사란 그리 만만치 않다.이 책은 삼대에 걸쳐 안중근 일가가 우리 근현대사에 남긴 족적을 꼼꼼히 추적한 기록이다.

이를 위해 기존 자료뿐만 아니라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고 여러 관계자의 증언을 폭넓게 활용했다.망각이라는 역사속에 그의 가족들은 묻혀 버렸고 부끄럽지만 안중근의사의 유해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찾지 못하고 있다.3대에 걸쳐 항일독립운동과 해방 후 민주화, 통일운동에 헌신한 안중근 일가의 곡절 많은 이야기는 그 자체로 우리 근현대사의 자화상이다.

그러나 광복된 조국의 상황은 혼란스러웠다. 분단과 전쟁을 겪으면서 안중근 일가는 또 다시 남북으로 나뉘고 미국 등지로 흩어졌다. 안중근 의사는 여전히 영웅으로 추앙받지만 그의 일가는 해방 조국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친일 활동을 했던 일가들이 승승장구하며 시류를 편승하고 있을 때 독립운동을 했던 그와 그의 가족들은 유랑민처럼 각나라를 떠돌아 다녀야 했다.청산되지 못한 역사, 왜곡된 현대사의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삼대에 걸쳐 안중근가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은 불의를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라는 안중근의사의 말을 디딤돌 삼아 역사를 반성할 줄 모르는 민족은 또 다시 역사의 횡포를 만날 것이고 역사를 통찰할 줄 모르는 민족은 미래로 전진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아는 게 별로 없는 안중근 가문에 대한 재조명은 과거에 대한 성찰을 넘어 새로운 미래상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안중근 일가가 남긴 위국헌신(爲國獻身,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 정신을 새롭게 조명하고 새로운 건국의 이념으로 펼쳐가는 새시대의 지표로 삼는다면 우리는 역사에 부끄럽지 않는 후손이 될 것이다.역사는 시대마다 바뀌는 것이 아니다.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순국선열들의 피값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했다.안중근가의 이야기는 많은 교훈을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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