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임무성 지음 / 에세이스트사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묵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것이 있다면 된장,고추장,장아찌,묵은지,그리고 임무성님의 글이다.오늘 이 책은 그의 인생의 전환점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적인
메시지이다.그의 글은 읽을수록 감칠맛이나고,자꾸만 읽어보고 싶은 중독성이 있다.수필은 마음가는데로 쓰지만 그의 기본적인 글솜씨가 나타나는
바로미터이다.남자의 넓은 가슴이 느껴지는 수필은 정형화된 일상에서 일탈을 꿈꾸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나의
청년시절의 철없이 방황했던 것들에 대한 상념에 젖어들곤 한다.길을 걸어가도 이젠 시골길이 아스팔트보다 정겨운 것은 나이 들어감의 속일 수 없는
감정이리라.
살아있는
것들의 무게는 우리인간의 존재감마저 생각해 보는 좋은수필이다.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도시보다는 시골이 그리울 때가 있다.
인간이 가장
참기 힘든 것은 그리움이다.고독에 몸부림 쳐 본 적이 있는가!
글의 풍요로움
속에서 우리는 빈곤함을 느낀다.그것은 알맹이는 없고,쭉정이 뿐이기 때문이다.때로는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냉철하고 날카롭게 시를 통해 우리를 풍요로운 길로 인도한다.깊은 바닷물은
소리가 나지않는다.다만,흘러갈 뿐이다.그 속 깊은곳 에서는 소용돌이가 친다.풍요로운 시대라고 하지만 마음한구석에는 언제나 채워지지 않은 허전함을
읽을 수 있다.

지난 시간들에
대한 격정적 기억과 감각의 기록으로 다가온다.저자는 자신이 만나온 사물과 풍경들에 대한 인상적 기억,
선명하게나타나는 자신을 이끌어온 충만하게 빛나는 순간들을 아름답게 재현하고 노래하고 있다.아픔이란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면 차라리 그 아픔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순종의 미덕으로 수필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