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킹 플라이트 - 전쟁고아에서 스타발레리나로 날아오르다!
미켈라 드프린스.일레인 드프린스 지음, 장미란 옮김 / 김영사on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시에라리온 출신의 고아 흑인 입양아 마빈티 방구라의 백반증과 세상의 편견의 벽을 넘어 세계적인 프로 발레리나가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이 책에서 펼쳐지고 있다.태어나면서 남달랐던 소녀는 박반증이라는 병을 가지고 태어난다.백반증이란 피부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기는 것인데 본인은 물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외면을 당하는 것이다.​부모님을 모두 잃은 이후,고아원에서 살면서 갖은 고생을 겪을 때 오로지 꿈 하나만 생각하며 간신히 버텼다고 고백한다.

땟물이 줄줄 흐르는 자그마한 꼬맹이, 발레리나가 되고 싶은 꿈 하나에만 매달렸던 굶주리고 겁먹은 고아 시절 비 오는 계절에도 진창에서 맨발로 춤을 추었다.알을 낳던 모기들이 성을 내며 날아올라 무는 바람에 말라리아에 걸리기도 했다.사랑하는 부모님을 모두 잃은 이후,고아원에서 살면서 갖은 고생을 겪을 때에도 그꿈은 포기하지 않았다.흑인 여성으로 발레리나계에서 스타가 된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이다.

미켈라 드프린스(마빈티 방구라)는 네 살 때 우연히 보게 된 발레리나 사진이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다.발레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미켈라는 분홍색 튀튀를 입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발레리나를 닮고 싶어서 발레를 꿈꾸기 시작한다.반군에게 죽임을 당할 위험에 처해도,자신을 유일하게 지지해 준 사라 선생님의 죽음을 겪으면서도 언젠가 무대에서 춤추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미국인 백인 드프린스 부부가 미켈라를 입양하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양어머니 일레인 드프린스는 미켈라의 뜻을 존중하고 꿈을 이루기 위한 지원을 멈추지 않았다.미켈라는 15살 때 미국청소년그랑프리 발레대회에서 입상,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발레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졸업 후 흑인이라는 이유로 여러 오디션에서 번번이 떨어졌지만,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 세계 최고의 고전발레단인 네덜란드국립발레단에 입단하고 곧 솔로이스트 자리를 꿰찼다.

​꿈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만으로 모든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당당히 주연의 자리를 따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흑인 여성으로 발레계의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은 1960년대 활동한 레이븐 윌킨슨 이후 처음이다.검은 백조를 결코 받아들이지 않았던 보수적인 발레계에서 더욱이 아프리카 전쟁고아,9명의 형제들과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한 극빈자 가정이라는 힘든 환경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었기에 그 가치는 더욱 크다고 본다.내가 정말로 발레리나란 말인가?

 

 

그녀는 이 책에서 말하기를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어린 친구들에게 꿈을 주고 싶어서입니다.남들과 달라도 괜찮고, 눈에 띄어도 괜찮습니다.저도 남들과 다릅니다. 자신을 믿으세요.재능이 있다고 믿으세요.어떤 상황에서도, 가난하고 슬퍼도 믿음을 잃지 마세요.그리고 꿈을 가지세요.한계를 밀고 나가세요.마지막으로 삶을,사랑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의 삶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꿈을 향해 도전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의 정신은 무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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