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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아키코 ㅣ 사계 시리즈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인간은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살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가네코 씨는 말씀하셨어.백만 명이 있다면 백만 가지의 인생이 있다.그러니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면 된다.아무리
괴상한 인생이라도 그건 그 사람의 인생이니까 누가 무슨 말을 하건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라고 언제나 흔들리지 않고,고집스럽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 나가는 아키코의 모습에서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후코오카를
무대로 펼쳐지는 사계절의 이름을 딴 하루코, 나츠코, 아키코, 후유코의 네 자매의 삶을 그린 이야기가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이츠키
히로유키의 역작 사계 아키코는 4계절과 맞물려 돌아가는 우리 인생의 순환과도 같은 모습으로 다가온다.우리들의 감성을 아름답게 터치하는 그의
작품에는 쉽게 지울 수 없는 많은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하다.아마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 그의 글에는 삶의 흔적이 있다.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자매들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방정식을 배운다.4부의 주인공은 이 자매 중에 가장 똑똑하고 의지가 강한 셋째 아키코의 이야기가
있다.
날카로운
눈동자를 번뜩이며 이상과 꿈을 위해 정치운동에 참여한 아키코는 고집스럽게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면서 인생을 살아간다.그녀는 현실에 대한
삶에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을 이 책에서 표현하고 있다.이상이나 꿈보다는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삶에 자신의 운명을 걸어보고 싶은
그녀만의 독특한 개성을 살려 우리에게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돈보다는 단체를 위하고 자신의 평화와 안위보다는 모두의 자유와
평등을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불확실한 미래를 스스로 도전해 나가는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보고있다.
더
나은 세계를 꿈꾸며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대범하게
정치 세계에 도전하는 아키코 어릴
때부터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노상 책만 들여다보았던 아키코.그녀는 몇십 대 일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립대학 의학부에 입학하지만,학내
개혁운동을 하다가 공무집행 방해죄로 교도소에 들어간다.결국 의학부를 그만두고 환경보호 운동에 종사하며 작은 잡지를 발행했지만 혼자 감당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투쟁의 동지이자 옛 연인이기도 한 료스케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설득한다.그러나 료스케는 그녀의 제의를 거절하고 현실을 바꾸려면 큰
힘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힘이라는 료스케의 말을 듣고 그녀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시민운동을 벌이는 자신에게는 이상이 있지만,꿈이 없다는 것.이
세계는 이상만으로는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현실적으로 지구를 망치는 것도,살리는 것도 구체적인 정책이며, 이상에도 반드시 힘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 된다..내가
지금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아키코는 밤의 강물을 바라보며 생각했다.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 자신은 지금 그 강에 몸을 던진 것이다.이제는 뒤로
물러설 수 없다.그리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 힘을 얻기 위해 보수파 세력의 젊은 정치가와 손을
잡는다
그녀는
료스케의 소개로 환경운동가들이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공격하는 보수 진영의 네기시 의원을 만나 그의 비서로 일하게 된다.그리고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정치 세계에 뛰어들고 혹독한 현실과 맞서며 고뇌한다.곧게
뻗은 붓꽃의 꽃대를 바라보면, 올곧은 성품을 가진 아키코가 떠오른다. 성공보다는 꿈,이익보다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 세계로 발을 들이는
아키코.그녀는 과연 무소속 시민연합의 추천으로 입후보하게 된 후쿠오카의 중의원 의원 보궐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이츠키 히로유키의
삶처럼 도전과 모험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