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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남자 1
전경일 지음 / 다빈치북스 / 2014년 12월
평점 :
서양인이
그린 동양인의 그림 한 점,이 그림과 조선남자는 많은 상상력을 동원하고 있다.그것도 조선의 16세기의 어수선한 조선의 정세와 주변국가들의
모습이 이 책에서 등장한다.조선은1392년 즉위한 태조(太祖)
이성계에서 1910년 마지막 임금인 순종(純宗)에
이르기까지 27명의 왕이 승계하면서 518년간 지속되었다.조선남자의 근간이 되는 이 이야기의 시작도 이 역사의 태두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서양인들이
보는 동양사람들의 모습은 어떻게 비취졌을까!
역사소설은
두가지의 효과를 거둔다.읽는 재미와 역사를 알아가는 지식적인 것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오랜 전쟁이 가져다주는 인간 존엄성의 말살,그리고
흩어진 가족 가족들의 죽음등을 이 책에서 본다.주인공은 임란으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어버린 조선남자이다.그는 전쟁중의 왜국의 강력한 화력의 기초가 되는 무기를 만들 무구의 본을 찾기 위해서 양귀의 땅으로
떠나게 된다.스토리의 전개가 이렇게 시작되면서 시대적인 배경등 다양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양에서
부산포에서 출발해 유구국의 나하항,중국의 복건항,인도네시아 자바섬을 거쳐 유럽에 있는 네덜란드까지 가는 여정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는 인간만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정치의 연관관계,가진 자와 없는 자,굶주림,학살,현실의 전쟁이나 무엇이 다를 것인가는 인권유린의
참상을 주인공의 눈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참람한 현실에서 떠나게 되는 주인공의 심정은 어떠했을까를 생각한다면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껴본다.
주린
자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밥 한그릇이다.여기에는 이념이 필요없고 사상이 필요 없는 것이다.* 할 말을 다 못하고 살아가는 평범한 백성들의
애환은 그 때나 지금이나 다를바가 무엇이랴!나라에서 금지하는 것이 그때도 많았다는 것은 탁상 공론과 무사 안일의 공직자들이 많아서일까!섬에
들어가서 농사도 못짓고 아전이 시비를 걸면 물고기도 마음대로 잡지 못하고 법을 어기는 것이 되는 도주하는 뱃사람을 잡아 목을 치는 처벌등 덕이
아닌 관료의 권위가 보여진다.
일본놈에
의해 욕을 본 아내는 죽었고,고미는 유구국에서 조선남자의 아이를 낳아서 유구국에서 기다리고
있고,양귀의 땅에서는 언니 로라의 화형장에서 알게 된 다나와는 어떤 연민으로부터 감정이
싹트고 있었던 것이다.외국인의
눈에 비쳐진 조선남자는 어떤 모습일까! 다나와의
사랑,아내,고미,그리고 다나의 동생 자라의 갈등 구조로 이 소설은 시대와 사랑이라는 삼각구도의 형성으로 만들어져 가는
역사소설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외적들의 침략을 많이 받아왔다.그러나 그들의 문물을 받아 들이기에는 오랜시간이 흘러서였다.교역과 양선 그리고 종교(구교와
신교)의 갈등구조등 동 서양의 인물들을 대비하며 이 소설을 전개하고 있다.* 다양한 인물들(목사,
공작, 신부, 경리관등)의 성격 묘사 그리고 음모도 이 책의 별미를 더하고 있다.1권과 2권은 아쉬움의 시작과 아직도 전개되고 결말이 없는
현실속의 무게감이다.
현실의
감당할 수 없는 무게앞에 선 주인공의 처절한 모습을 우리는 이 책에서 본다.내 가족,내 민족의 울분을 해결할 수 없는 나라라면 더 이상 어떤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까!그는 자신의 땅에서 엄청 떨어진 이곳까지 어떻게 왔을까?역사소설의 근간은 고증과 검정도 필요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만들어지는 인고의 작품이다.조선남자는 구 한말의 모습을 반영하며 혼란했던 시기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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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과 4권이 나온다면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가 궁금하다.다나와 그의 아들과, 헹크의 아들,자기의 상관을 두 번씩이나 배신한 경리관의 결말등 이
책의 주인공의 눈을 따라 우리는 그 시대의 서구의 항구 모습을 읽어보고 싶다.마치 흑 백영화를 보는 듯한 묘사는 읽는 내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역사소설의 재미와 인물들의 갈등구조와 심리묘사 철저한 고증에 의한 대비가
이 책의 묘미로 작용한다.조선남자의 고국의 귀환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