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예찬 - 아름다운 중년
이철환 지음 / 나무발전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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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에 자리잡고 있던 그런 것들이 나의 뇌리에도 박혀 있을 줄이야  가버린 시절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어렵고 가난했던 날들의 풍경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까지 가지 않은 길은 생각지도 못했던 그 시절이다.세월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다.한강의 기적을 꿈꾸면서 말이다.근면,성실을 바탕으로 자라온 우리 세대들의 자화상이 이 책에서 고스란히 보여진다.

중년 예찬 어쩌면 과거를 회상하는 책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중년들의 책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 다른 나라의 이야기로 들릴지도 모를 젊은이들이 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엄연히 우리나라의 이야기이다.노인은 과거에 살고 청년은 꿈에 산다고들 하지만 나는 그시절이  가장 어렵고 힘들고 그러나 가장 추억이 난다.대통령은 박정희 라는 수식어와 국민교육헌장을 못 외우면 화장실 청소를 일주일씩하던 일들이 생각난다.

산업화와 경제계발 속에서 자라온 ​7080세대는 낭만이니 추억이니 하는 따위는 허울 좋던 사치였다.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 시골에서 개나리 봇집을 들고 상경하는 까까머리와 처자들이 역주변과 버스 터미널에서 흔히 볼 수 있던 풍경이었다.언젠가 밥투정하는 아이에게 옛날에는 밥도 못먹었다고 이야기하니 그럼,라면 끓여 먹어면 되지라는 답을 들었을  때의 황당함이란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민주화를 위해 최루탄의 매케하고 눈물나는 화생방을 겪은 우리다.민주화는 이러한 조속한 조국 근대화의 명분아래 그 우선순위가 뒤처져 있었다. 많은 국민들은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체념 속에서 살아왔다. 그러나 지금의 중년들은 산업화 못지않게 민주화가 중요하며 산업화의 생명이 오래 지속되기 위해서는 민주화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산넘어 산이던가 외환위기와 IT 강국이라는 모습으로 지금이지만 아직도 중년이 가야할 길은 멀고도 험하다.중년들은 이제 인생의 절반이상을 보내었기에 앞으로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가 않다. 그들은 지나온 인생의 전반기동안 너무나 큰 인생의 무게를 감당해 왔다. 그래서 심신이 많이 지쳐있다. 그러기에 이제는 좀 누리며 살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남은 시간들에 대한 설계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한다.

이 설계도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그림이 다름 아닌 탄탄한 경제력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그리고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그러할 것이다. 이는 건강을 해치게 될 경우 모든 것들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잘 어울려 살줄 알아야 한다.부부간의 사랑과 신뢰가 중요하다.중년을 살아가는 인생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적절한 취미생활이 가미되면 삶에 윤기를 더하게 될 것이며, 건전한 종교생활 또한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중년들이여, 지금 남은 삶을 즐기며 아름답게 살아갈 채비가 제대로 잘 되어 있나요라고 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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