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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모른다 - 사랑도, 일도, 삶도 무엇 하나 내 편이지 않은...
류여해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희망과 열정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물어보면 대부분의 여자들은 어떤 대답이 나올까? 나는 여자며 딸이며 며느리이며 아내다.언젠가 엄마도 될 것이며 누군가의 선생님이며 친구다.나 자체로도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다.이 세상에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당해도 되는 이는 아무도 없다.엄마인 그녀가, 딸인 그녀가, 아내인 그녀가,누나 혹은 여동생인 그녀가 더 빛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아직 바꿔야 할 것,알아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현명하고 똑똑한 무엇보다 마음 따듯한 그녀들과 함께라면 자신 있다.대한민국이 바뀌고 있다.여자 대통령이 나오고 이미 여성 장관은 오래됬다.남자들도 나이들면서 삼식이가 되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몇 번이나 더 소개팅 폭탄을 만나야 할까? 이 남자다 생각했던 그는 정말 개자식일까?
오늘 그녀가 친구의 이야기에 한숨 쉬었던 것, 회사에서 억울함에 눈물 흘렸던 것, 남편 혹은 남자친구의 말에 상처 받은 것은 그녀의 잘못이 아니다.그녀의 사랑도 삶도 일도 무엇 하나 제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를 그녀는 모른다… 그녀에게만 불리한 세상, 법, 제도, 편견 때문이라는 것을 오늘도 차장의 입 냄새를 견디며 한바탕 설교를 들어야 할까? 부장의 느끼한 눈빛에도 그냥 웃어줘야 할까?
이번 승진도 실패할까? 세상 무엇 하나 내 마음처럼 되는 게 없다.저자는 직장과 여성들이 모이는 곳에 강의를 하면서 다양한 정보와 질실된 우리나라의 여성상을 전파하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는 시아버지를 공손히 맞지 않은 게 며느리의 역할을 다하지 않은 거라뇨? 너랑 나랑 궁합이 안 맞는 것 같다. 잠자리에서도 궁합이 안 맞을 거다” 말하는 상사의 추행 정도가 약하다니요?
바람 난 내 남편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데, 실제 성행위 장면이 아니면 간통 증거가 될 수 없다니요? 여자라는 이유 때문에 참고 사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결혼과 이혼,둘 중 무엇이 더 어려울까? 두 가지 모두 겪은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이혼이 결혼보다 몇 배는 어렵다”고. ‘법’적으로도 그렇다. 결혼, 다시 말해 혼인은 쉽고 간단하다. 구청을 방문해 몇 개의 서류만 작성하면 된다. 절차를 몰라도 된다.
구청 직원이 친절히 알려준다.당연히 무료다. 이에 비해 이혼에 대한 지식이나 절차 등에 대해서는 막연하지 않는지.세상이 그녀의 반대편에 서 있는 이유를 그녀는 모른다는 것이다.이 책에는 남편의 시월드,삶의 언저리가 아닌 내 삶을 지배하고 있는 모든 것을 망라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법률에 관하여 또는 의료 민영화등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