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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2 ㅣ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2
노엘라 (Noella) 지음 / 나무수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그림의 보는 관점을 보는 그대로가
아니다.음악을 귀로만 듣는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노엘라가 이야기하는 차원이 다른 순간을 이 책에서 본다.공간에서 공간으로 이어지는 보기 위한
그림이 아닌 느끼기위한 그림으로 충분하다.음악이 손우로 만져지는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이 책에서 마련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노엘라가 들려주는
위로와 공감의 선율 미술과 음악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있다.
인간이 살아가며 겪게 되는 감정과
추구하는 가치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누구나 사랑을 하고,욕망하며,삶과 죽음이라는 영원한 과제 앞에서 작아짐을 느낀다.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진리란 어디에 있으며 이 모든 것의 본질은 또 무엇인지 고민한다.그러한 현실 속에서 잠시나마 일탈을 꿈꾸고,주어진 틀을 벗어나 새로움을
시도하면서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하기도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외롭지
않다. 같은 감정을 누구는 미술로,누구는 음악으로,누구는 춤으로, 로 표현하듯 인간은 누구나 고민하고 해답을 구하는
것이다.예술에서,종교에서,철학에서,자연에서,어머니에게서 또는 일상에서.비록 그 해답을 발견할 수 없을지라도.그리고 이제 나는
안다.그림과 음악이 통하듯 다른 모든 것들도 결국에는 서로 통하리란 사실을 노엘라의 솔직한 고백속에 아름다움이 묻어
있다.
어떠한 감정이나 상태를 설명할
때, 때로는 말보다 색채 혹은 소리로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 때가 있다. 그것은 말이나 구상으로 형용할 수 없는 또 다른 어떤 세계다. 나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려 하면 할수록 그 의미가 왜곡되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생각과 감정이 언어라는 그 수단을 통해 한 번 걸러져 나오기에,
표현에 있어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 내는 수만 가지 말보다 한 번의 진실한 눈빛이 더 강렬할 때가 있다.로스코와 리게티가 그림과 음악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처럼.아무것도 아닌,그러나
모든 것인것 처럼 누군가의 말처럼, 예술로 세상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예술에는 분명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 말없이 우리 곁에 존재하는 미술에, 음악에 깃든 그 힘을
믿는다.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삶의 정점을 찍고 있다.허스트 & 크럼 죽음을
기억하라는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소유하려
해도 절대 온전히 가질 수 없는,영원히 염원하고 갈망할 수밖에 없는.그러한 불가능에 의해 소중해지기 때문일까.사랑은 어쩌면 죽음의 모습을
쌍둥이처럼 빼닮았는지도 모르겠다.책을 펼치면 그림은 시가되고 음악은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