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성심학교 야구부, 1승을 향하여 - 제4회 살림문학상 논픽션부문 당선작
윤미현.이소정 지음 / 살림Friends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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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통해 청소년들이 청각장애인의 삶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청각장애라는 벽 앞에서 좌절했던 준석이가, 야구를 하면서 변화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1승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충주성심학교 야구부 아이들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다만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아이들이다.그러나 이 아이들에게도 꿈이 있고 희망이라는 것이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동등하게 바라보는 평등 사회, 성숙한 시민의식 필요하다.이 책의 주인공 준석이는 청각장애인지만 사실 중학교 때까지는 수화(手話)를 전혀 하지 못했다.수화 대신 입 모양을 읽어서 상대의 말을 파악하는 구화(口話)를 배워 보통 아이들처럼 일반학교에 다녔다.우리나라는 1994년부터 법률에 통합교육을 규정하여, 장애아동도 일반학교에서 일반아동과 함께 교육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통합교육에 성공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특히 장애아동이 입시 위주의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적응하고 살아남기는 더더욱 어렵다.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국내유일 청각장애인 고교야구단의 무모한 도전정신과 뜨거운 열정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고교야구부이며,대한야구협회에도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는 팀이다라고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파울볼 하나에도 너무나 기뻤다. 타석에만 서면 방망이를 들고 벌벌 떨던 우리였다.



비록 파울볼이지만 공을 맞추어 내는 것은, 우리에게는 대단한 발전이다. 효준이는 파울볼을 장장 네 개나 쳤다.그러니까 공을 방망이에 네 개나 맞춘 거다.효준이는 결국 삼진아웃을 당했다.더그아웃으로 뛰어 들어오는 효준이를 우리는 홈런을 친 타자처럼 반겼다.
“효준아. 대단해!” “너무 멋졌어!” 시합은 6회말.10 대 0.콜드게임으로 끝이 났다.지고도 행복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아이들은 행복했다.

 

 

 

 

야구를 하면서 달라지는 아이들의 마음은 달라져가고 있었다.모든 가능성을 두고 가르치는 코치의 열정은 읽는 내내 감동을 주고 있다.귀머거리 학교에서 세상의 흐름을 들을 수 있는 아이로 바뀌기까지 희망의 메시지가 이 책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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