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볼트의 대륙 - 남아메리카의 발명자, 훔볼트의 남미 견문록
울리 쿨케 지음, 최윤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훔볼트만큼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딴 지명이나 동물명,혹은 식물명이나 기관명을 가진 사람도 드물다.유일한 예외라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정도이다.훔볼트해류나 훔볼트펭귄,훔볼트대학등에서 보이듯이 적어도 열아홉 종의 동물과 열다섯 종의 식물이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을 뿐만 아니라,산맥,봉우리,공원,광산,항만,호수 등에서도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독일 자연과학자이다.그는 남미를 비롯해 전 세계를 무대로 벌인 과학 탐사 활동으로 유명한 인물이다.남미 대륙을 탐험하며 서양인 최초로 신대륙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탐험하고 조사했던 그는 학문에 남긴 커다란 발자취에 비해 그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그러나 그는 걸어다니는 대학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 내었다.



훔볼트는 19세기에 이미 유럽은 물론, 남미와 북미까지 포함해 활동했던 글로벌 플레이어였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이 프로이센의 남작은 심지어 미국에까지 자신의 이름을 남겼는데,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도시명이 여덟 곳이고 카운티는 아홉 곳이나 된다. 훔볼트는 남아메리카 탐험 경로를 자세하게 기록하며 그곳에서 나는 동,식물들을 채집하여 기록하는등 저술작업을 활발히 한 자연과학자이다.

그는 콜럼버스에 의해 발견되었고, 피사로에 의해 약탈되었던 남미 대륙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유럽인에게 다시 소개한 인물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발견을 넘어 오늘날 남아메리카를 발명 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황금의 대륙이자 야만인의 땅이라는 환상과 각종 과학적 오류들을 깨고 남미 대륙의 거의 모든 것들을 사실에 입각하여 재조명해서 유럽 학계에 보고되기도 했다.



그는 언제나 왜?라는 문제를 도출하면서 새로운 것을 찾는 개척적인 정신으로 학문을 추구하였는데 대단한 모험정신과 탐구의 활동이 많은 업적을 만들어냈다.여러 방면으로 특출한 모습을 나타낸 그의 재능은 독일의 많은 발전을 가져왔고 동,식물들의 개체나 종류에도 많은 책을 만들어냈다.학습적인효과를 이 책에서 기대할 수 있으며 우리가 몰랐던 그의 재능과 학문에도 깊은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여러 자연 현상에 자신의 이름이 붙기도 했다. 특히 남아메리카의 독립 전쟁을 이끌게 되는 시몬 볼리바르를 만나기도 했는데 훔볼트 전기를 저술한 마이어아비히에 따르면 "훔볼트는 볼리바르에게 용기를 주고 깊은 영향을 주어 그가 주어진 인생의 과제를 의식적으로 완수하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적어도 오늘날 우리가 바라보는 남아메리카에 훔볼트만큼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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