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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비즈니스 산책 - 인종의 용광로, 비즈니스의 용광로 ㅣ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엄성필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뉴욕에는 사방 어디를 가든
우리가 보고 배울 수 있는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널려 있다.서점에 가보면 뉴욕과 관련된 여행 지침서는 많지만 비즈니스 시각에서 다룬 책은 의외로
없다. I♥New York 로고는 대체 누가 만들었고 경제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어떤 건물은 하늘을 찌를 듯한데 그 옆의 건물은 왜 낮은
건지,금싸라기 땅에 왜 재건축을 하지 않는지,푸드트럭은 왜 그렇게 많고 어떤 방법으로 성공하는지,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사는 미국에서 뉴욕을 사로잡은
비즈니스는 무엇이며 어떻게 뉴요커를 열광하도록 만들고 있을까?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30년간 대한민국 브랜드를 수출해온 저자는 뉴욕에서 먹히는
마케팅이 무엇인지, 자영업자와 소매업체들은 어떻게 다양한 인종을 유혹하는지 등,뉴욕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설명으로 풀어보는
뉴욕 비즈니스 산책 함께 떠나보자.
비즈니스 전문가인
저자가 왜 이들에 주목하는 것일까? 이유는 한국의 경제상황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장기적인 경제불황으로 인해 취업난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통해 고용인원을 지속적으로 감축하고 있다.한국 고용시장의 불안과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뉴욕의
거리 곳곳을 누비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를 살펴볼 수
있다.
뉴욕에서 성공한 식당들은 원조를 고집하지 않는다.그들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가에 위치한 가게보다 영업환경이 불리한 푸드트럭과 푸드카트의 영업방식도 독특하다. 그들은
SNS를 통해 고객에게 가게 위치를 미리 알림으로써 불리한 영업조건을 장점으로 역이용하고 수익을 창출한다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원조의 허와 실,아직도
원조를 믿으십니까? 중에서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조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장인정신에 입각해 원조의 맛을 유지하는
것도 고객을 불러들이는 중요한 요소겠지만,비즈니스 측면에선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한국의 음식점들 중에서도 원조를 강조하는 곳들이 많다.하지만
원조라는 것을 이용해서 사업에 성공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원조라는 장점을 챙기면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려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그만의 개성과
아이템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자영업 모델도 있다.쓴맛만을 전문으로 하는 칵테일바,갈 때마다 요리사가 바뀌는 레스토랑,입회비가 없어도 수익을 창출하는
이동식 헬스클럽 등 뉴욕은 가히 자영업자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다.실리콘밸리와 실리콘앨리는 여러 가지 면으로 비교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비즈니스 마인드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우선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기술적인 측면을 중시한다.
반면 실리콘앨리 사람들은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비즈니스 정신을 가지고 있다.실리콘앨리의 대다수 창업자들은
엔지니어가 아닌 기업가들이다.우리 기업들은 원천기술의 개발보다는 기술의 상용화 쪽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실리콘앨리의 비즈니스 특징과
일맥상통한다.저자는 뉴욕에서 성공한 스타트업들의 비즈니스 방식을 도입한다면 국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