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 감동으로 가득한 스포츠 영웅의 휴먼스토리
안드레 애거시 지음, 김현정 옮김 / 진성북스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나는 이 책에서 인간 승리를 보고 있다.누구나 성공하면 승리하면 자아 도취해서 뻥튀기의 자서전을 내지만 그는 지극히 겸손하게 그리고 댬담하게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20년의 현역선수생활을 하면서 그가 남긴 기록은 대단한 것이었다



그는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은퇴선언을 한다.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결정한 게 아니라 단지 더 이상 테니스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그게 바로 내가 찾던 결승점이었다.멈추지 않고 나를 끌어당기는 그런 결승점 말이다.무심코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그런 순간을 찾아 헤맸던 것 같다.내 생각에 버드는 그럴듯해 보이도록 만들기 위해 진실을 저버린 것 같았다.



안드레 애거시는 테니스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던 대단히 재능이 있고 훌륭한 선수이다.그러나 그에게도 남모르는 아픔이 있었다는 것을 대다수의 사람들은 잘모르고 있다.그는 고난이 찾아올 때마다 자신을 추스리며 스스로를 이기기 위한 몸부림을 코트에서 쏟아부었다.우리가 아는 그는 갓난 아이 때조차 라켓을 쥐고 흔들며 초등학교 시절에는 하루 수 백 개의 테니스 볼을 억지로 쳐야 했다.


 

역사상 큰 사랑을 받았던 스포츠 선수 안드레 애거시는 이 책에서 헌신적인 형과 코치, 온화한 트레이너를 비롯해 그가 삶의 균형을 되찾고 여자친구와 사랑을 이루도록 도와준 모든 이들을 떠올린다.스테파니 그라프의 고요한 강인함에 고무되어 척추 악화로 인한 심한 육체적 고통을 이겨내고,선수생활 21년째이자 마지막 경기를 치른 해에도 여전히 건재한 선수임을 인상 깊게 보여준다.


내 생각에 너는 경주마란다.그리고 난 너를 언제나 그에 걸맞게 대할 생각이다.나는 단호하지만 공평할거야.나는 리드를 하겠지만 강요하지는 않을 거다.나는 감정을 잘 표현하거나 조리 있게 말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금부터 이것만은 알아둬라.이제 시작이야,안드레.이제 시작이라고.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지? 너는 싸우는 중이고,최후의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날 믿어도 돼.



믿음은 결국 영웅을 만들어 낸다.



현재의 고난이 나에게 포기의 이유는 아니다라고 주인공은 이야기한다.아픔이 없는 성장은 없다.그러나 애거시는 수많은 고통과 인내속에서 세계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는 것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그는 훌륭한 대학을 나온 인재도 아니다.그렇다고 부요한 집안에서 촉망받은 인재도 아니었다.그의 학력은 중학교 중퇴자이고 변덕스럽고 혹독한 아버지 밑에서 테니스를 훈련받았다.



세계 랭킹 1위에 자주 올랐고,8번의 그랜드 슬램 단식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역대 최고 선수 순위에서 공동 7위에 올랐으며,커리어 골든 슬램 (4개의 그랜드 슬램, 단식 타이틀, 올림픽 금메달)을 달성한 유일한 남자선수이다.


그는 이 책에서 고백하고 있다.나는 펑크였던 적도 없지만,모범적인 선수는 더 더욱 아니었으니까...

다시 한번 그가 테니스 코트를 누비는 것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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