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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기둥 - 갈대상자 그 이후
김영애 지음 / 두란노 / 2014년 2월
평점 :
나는 때로 주님께 여쭈어 본다."주님,고난이 언제 끝날 줄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힘들잖아요.고난이 끝나는 날을 제게 살짝 귀띔이라도 해주시면 안 될까요? 그렇게 해 주신다면 제가 훨씬 견디기 쉬울 텐데요."사랑하는 딸아,내가 이미 말해 주지 않았느냐? 성경에는 너희 믿음의 선진들이 통과했던 모든 과정이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 나는 그들이 갔던 그 길을 너희도 본받으며 가길 원한단다.
한동대 총장 김영길 장로를 도와 눈물의 기도로 하나님께 간구한 김영애 권사의 구름기둥은 오늘을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 믿음의 본보기로 남아있다.한동대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하나님의 마음,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기록한 이 책은 고난이 축복으로 이어지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갈대상자 이후 삶속에서 신앙의 열매로 믿음의 증거를 보여주는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타고난 과학자인 남편은 미국 나사에서도 뉴욕 인코(INCO)에서도 카이스트에서도 강의실과 실험실에서 연구에만 몰두했던 사람이었다.그런 그들에게 뜻밖의 제의가 들어온다.포항에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지는 신설대학인 한동대학교 총장으로 청빙하는 전화를 받는다.처음에는 정중하게 사양하던 남편이 기도해 보고 전화 하겠다고 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총장직을 수락한다 그러나 그길은 광야의 시작이었다.
개교 8개월을 앞두고 재정적인 문제로 설립자 재단 기업이 문을 닫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얘기치 않은 문제의 발생으로 평범하던 부부에게 재헌신의 시련이 오면서 새벽기도에서 무릎을 꿇게 된다.하나님 앞에 순종을 결심하게 된 그는 착찹한 심정으로 포항행을 결심하게 된다.포항공대의 총장이었던 형님마져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고 그 충격으로 시모마져 돌아가신다.집안의 우환은 계속된다.
그러나 하나님과 약속한 학교의 개학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결심은 변함이 없었다.한동대학이라는 가나안을 가기 위해서는 광야에서 겪어야 하는 모든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운명이었다.개교후 2년 사이에 이사장이 네번 바뀌고 직원노동조합이 9개월이나 파업을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민.형사상 고소,고발 등으로 바람 잘 날이 없는 연속이었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총장이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학교는 기도의 물결로 넘처나고 고난과 역경의 소용돌이 속에 벼랑끝으로 하나님은 인도한다.곳곳에 구름기둥을 보여준다."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이말씀을 부여잡고 김권사는 하나님께 매어달린다.책장을 넘길 때마다 은혜의 간증이 넘쳐난다.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까지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지치고 힘들 때마다 하나님이 늘 함께 하셨고 한동대학교의 19년의 역사는 구비구비 눈물의 기도와 사랑의 기도로 이어져왔다고 간증하고 있다.저 모퉁이로 돌아가면 무엇이 있는지 우리는 아무도 모른다.그러나 하나님은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으로 준비하고 우리들을 기다리신다.마치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는 것처럼(출13:22)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을 때 비로소 자유함의 기쁨을 주시는 것을 이 책에서 깨닫는다.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데로만 따라가려는 그들의 눈물겨운 충성은 보석같이 빛나는 믿음의 증거들로 우리곁에 있다.광야에서 우리를 만나 주시는 그 하나님 언제나 구름기둥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신다.나는 포기할지라도 하나님은 결단코 포기하지 않으신다.
돌아보면 19년의 한동대학은 좋은 평판을 얻었고 대학이 벤쳐마칭하는 대학 작지만 강한 대학이 되어있다.이것은 변화의 능력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이다.물을 포도주로 변하게 히시듯 포도주가 떨어진 것 같았던 한동대를 세계속의 대학으로 성장 시켜주셨다.우리는 그 비밀을 알고 있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