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일만 할 것인가?
백만기 지음 / 이담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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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일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준비된 것이 없다.일을 해야 먹고 사는 것이 해결되는 현실에서 우리는 언제까지 라는 단서앞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누구나 미래를 준비하고 싶다.굳이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아도 말이다.고령화 사회의 깊숙한 곳에 내가 서있다면 그 내용은 달라진다.은퇴 후에 남은 시간을 생각해 보았는가! 많은 것들이 떠오른다.



이렇다 할 대안이 없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은퇴를 준비해야 하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그리고 인생의 후반기를 설계해야 한다면 하는 일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은퇴후에 내가 꿈꾸는 삶이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까에 대한 그리고 어떤 죽음을 맞이 해야할까에 대하여 이 책은 말하고있다.퇴직은 인생에서 끝이 아니다.또 다른 나의 시작이고 인생의 후반기의 첫출발인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생각해보자.직장생활에서 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중에서 퇴직하면 해볼만한 것들을 메모해 놓자.
우리나라 경제가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던 1977년 겨울, 대학을 졸업한 나는 금융회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샐러리맨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도 삶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그저 직장과 가정을 쳇바퀴 돌듯 오갔다.



밀려드는 업무 외에 다른 무언가를 생각할 여유는 없었고,그러다 어느새 마흔이 되었다. 열정과 희망으로 들끓던 청춘은 간데없고 벌써 마흔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자 일순간 알 수 없는 허무가 밀려들었다.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해야 할까? 아니,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수많은 의문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렇게 한동안 깊은 고민을 하다가 나는 50세에 은퇴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거치며 앞만 보며 달려온 우리네 아버지들은 어느새 집에 와 보니 가족이 낯설다.아버지라고 왜 고민이 없겠는가? 과도한 업무, 실업에 대한 공포,직장 내 관계로부터 오는 스트레스,자녀와의 대화 단절,부모님에 대한 죄책감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지만 다만 가장이라는 책임감 하나로 묵묵히 버텨냈다.



저자는 은퇴후의 생활들을 이런 방식으로 찾자고 말하고 있다.수고한 가장들에게 은퇴 후는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다. 남 몰래 간직해 온 꿈이 있다면 생각만 하지 말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 보자. 평생교육원이나 동호회를 활용할 수도 있고,시니어 창업스쿨과 미래에셋은퇴연구소등에서 상담이나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은퇴 후 마음이 헛헛하다면 봉사활동을 통해 주변을 돌보는 건 어떨까?



소외된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다 보면 삶의 진정한 가치는 내가 대접받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나눔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호스피스 봉사를 통해 누구보다 죽음을 가까이서 목도한 저자는 자신만의 사전의료의향서를 통해 죽음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밝히고,죽음은 고통만 줄일 수 있다면 결코 두렵지 않으며,세상과 편안한 이별을 하기 위한 준비를 늘 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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