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인문학 - 우리 시대 청춘을 위한 진실한 대답
정지우 지음 / 이경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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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우리에게 남기는 건 모호한 기억, 모호한 자아,모호한 열정뿐이다.일찍이 취업 전선에 뛰어 들어 스펙 쌓기에 모든 걸 다 바치거나 고시에 뛰어든 이들만이 그래도 무언가 뚜렷한 걸 했다는 기억을 가진다.그래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이 대학 시절에 남는 것은 오직 고시와 스펙뿐이라고 하며,그러한 일들에만 갈수록 점점 더 몰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자기 안에서 현실과 삶을 구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우리 시대는 거의 모두가 내면에서부터 현실에 사로잡혀 있다.그래서 대안을 생각할 때도 오직 현실적 관점에서 현실적 논리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그것은 이 시대 청춘 담론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면서 문제점이기도 하다.저자는 대신 우리가 삶의 관점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삶의 우위는 우리에게 남다른 열정과 집중력을 준다.



삶의 우위,삶의 집중 속에서는 모든 것이 보다 선명해지고 풍부해진다.의미 없게 흘러가던 시간은 삶에게 포획당한다.매년 똑같았던 일상은 삶에 대한 집중력으로 해체당한다.삶을 복권한 자에게는 현실 속에서 삶에 투자하는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쾌락의 시간이며,진정한 집중력의 시간이며, 진정으로 삶과 자아가 선명해지는 시간이다.우리들에게 진정한 의미에서의 현실감을 주는 시간이다



끊임없이 현실감을 갈구하는 우리는 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인생의 주인이 되어서 우리의 영혼을 스스로 이끌고 갈 수 있는 삶을 살 수 없는가? 왜 우리는 근본적으로 자신의 삶을 쥐고 삶이 어떠해야할지 엄밀하게 성찰하고 실행할 수 있는 힘이 없는가? 왜 우리는 매일 어딘가로 휩쓸려가는 듯 하며, 세월은 빠르고 시간은 없어지는 것처럼 느끼는가?



그것은 우리의 근본적 힘이 되어야 할 욕망, 에너지가 끊임없이 다른 데로 새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분명 남부럽지 않은 청춘을 보내고 싶은 열정이 한편으로 있지만,무엇을 하든 간에 취직이나 현실적인 성공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모두 쓸모없는 짓 취급을 받는다.현 시대에서는 무슨 일을 하든 사람들의 눈에는 그것이 과연 사회적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돈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청춘은 인문학의 원천이다.불같은 청춘을 불사르는 아름다운 젊음이다.현실의 극복은 진실한 이미지, 혹은 진실한 언어개념,자아,정체성로만 가능하다.그러나 지금의 청춘은 분열된 이미지와 모호한 언어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국 그런 상황 속에서 얼마간 헤매다 보면,현실, 즉 생존을 걱정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너나할 것 없이 취업 준비에 몰두하게 된다.이 책은 그런 젊음에게 아름다운 조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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