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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런 - 뉴욕 파슨스대 최고 명강의
에린 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1월
평점 :
경험과 상식을 뒤집어라! 아웃런은 바로 이런 혁신을 디자인 하는 책이다.혁신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가 이제껏 가장 많이 사용했던 방법은 소비자에게 묻는 것이었다.의미는 소비자가 만들어 부여하는 것이고, 기업은 소비자가 부여한 의미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왔다.곧 브랜드 혁신의 아이디어를 위해 소비자를 이해하고 관찰해 그들이 상품군에 부여하는 의미를 찾아내고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제였다.
소비자가 현재 어떤 상품을 쓰는지, 어떤 방식으로 구매를 결정하는지,소비 방향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무엇인지 관찰하면 제품의 기능성, 활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 문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급진적 혁신으로 시장 우위를 쟁취하는 데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혁신은 소비자를 위한 것이다.사실 이런 접근은 점진적 혁신에서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저자는 창의성의 시작은 경계를 없애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소비자는 아는 것만 말하고 아는 대로만 행동한다. 그리고 아는 것은 이미 과거의 일이다.과거의 연장은 급진적 혁신과는 상반되는 개념이다. 급진적 혁신을 통해 마켓 리더십을 쟁취하기 위해 가장 먼저 강조해야 할 점은,소비자에게 혁신 아이디어와 방향을 구하는 기존의 혁신 프레임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아직 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을 소비자가 어찌 알 수 있겠는가?브랜드는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의 아이디어를 위해 빈 도화지에 그림을 그린다는 마음으로 가정과 전제 없이 시작해 보자.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창의적인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면,스케치와 채색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뒤에 어떤 색이 추가돼야 더 아름다울지 통념에 따라 그림을 완성해서는 안 된다.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어떤 방향으로든 나갈 수 있는, 어떤 해석이라도 가능한 백지의 가능성에서 기회를 엿봐야 한다.
우리가 어떤 의사 결정을 할 때 가정을 앞세우는 것은, 그게 더 쉽고 덜 두렵기 때문이다.우리의 사고방식은 이전의 사고와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씩 나아가는 데 익숙하다. 하얀 도화지에서 시작하기가 너무 어렵다면, 기존 그림을 한번 뒤집어보라.그림은 가끔 거꾸로 볼 때 더 잘 보이는 법이다.불확실성에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아웃런 정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