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투성이에서 꽃피다 - 신데렐라처럼 사랑하기 이야기나무 오리진 Origin : 스토리텔링을 위한 이야기의 원형 1
이시스 지음, 봄바람 엮음 / 이야기나무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이야기 속에서 신데렐라의 여성성과 자아 성장의 근거가 가장 많이 함축된 소재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구두다.아름다운 구두를 신고 파티장에서 왕자와 춤을 추구 구두를 들고 집으로 찾아온 왕자와 재회하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여성의 감성을 자극한다.이야기의 원형으로 구두를 바라본다면 구두의 진정한 주인은 신데렐라가 아니라 왕자다.



눈물은 신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고귀한 선물이다. 삶에 지치고 어려운 과정을 우리는 회상하면 이러한 눈물이 치료의 목적으로 나온다.그것은 회복의 표현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으로 다가온다.행여 지금도 그 어려움에 있다면 실컷 울어보자.그러면 해결되리라.재 투성이에서 꽃을 피우는 일은 쉽지않다.재는 모든 것을 태우고 남는 것이다.결국 황무지에서 장미꽃을 피우는 것과 같은 것이다.



신데렐라의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안다.그 결과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지만 그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요,인내를 요구하는 삶이었다.누구나 이러한 과정 속에 처해 있다면 그 결과를 이러한 해피엔딩으로 살고 싶어 한다.신데렐라는 왕자의 간택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여성이 아니다. 눈앞에 놓인 난관을 정면으로 돌파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적극적인 여성상이다라고 이 책에서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야기 속에는 여성이 어떻게 시련을 극복하고 아름답게 피어나는지가 상징을 통해 숨겨져 있다.이야기의 원형으로서 신데렐라를 재해석하며 모든 여성에게는 신데렐라처럼 힘든 시련을 통해 강하게 단련되고 아름답게 피어날 잠재력이 있음을 증명하고
고난과 싸우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에너지를 뿜어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연스레 힘을 얻게 되고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이야기의 주인공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가공된 인물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고난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던 위대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었으나 언제부턴가 이야기를 읽지 않고 만들어내는 방법을 잊어버리면서 작은 시련에도 흔들리는 나약한 존재가 되었다고 말한다.



신데렐라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어머니와 아버지가 있었고 시련에 빠지게 한 새어머니와 하마터면 신데렐라 대신 왕비가 될 뻔한 의붓자매까지.이야기 속에는 다양한 등장인물이 빚어내는 갈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이 갈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신데렐라가 더 나아가 한 여성이 성장하기 위해 거쳐야 했던 원형적 관문이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데렐라의 눈물은 무덤가에 꽂아둔 나뭇가지가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게 한다.무덤가는 신데렐라의 재의 시기,죽음의 심연인 곳이다.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이곳에서 생명이 시작되고 있다.신데렐라의 나뭇가지는 뿌리를 내리면서 무럭무럭 하나의 온전한 나무로 자란다.또한 나무가 커지는 만큼 신데렐라의 의식이 확장되고 지혜가 자라고 내면 세계가 더욱 크고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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