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이 아이를 아프게 한다
신의진 지음 / 북클라우드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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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의 생활은 편안한 것이 아니라 아이를 아프게 하는 것이다라고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그중에 나타나는 현상을 보면 별일 아닌 일에도 버럭 화를 내거나 거친 욕설을 내뱉는다.주변 사람들이 어떻든 내 입장만 생각하고 마음대로 행동한다.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귀찮고 불편하여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지식만 있는 헛똑똑이로 키울 것인가!




친구를 때리거나 놀리는 등 또래 아이들을 괴롭히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한다.도덕적으로 옳은 판단을 내리지 못해 마땅히 지켜야 할 규칙과 질서를 무시한다.다른 사람을 존경하거나 배려하는 마음이 지극히 부족하다.부정적인 감정이 생길 때 그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파괴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지혜가 있는 성숙한 아이로 키울 것인가! 이 책에서 디지털 키즈 육아법을 소개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나타나기 시작한 아이들의 문제행동은 사실, 아이들 마음속에 영유아기 때부터 차근차근 쌓여오던 상처들이 폭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즉 아이들의 마음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서다. 키와 몸무게는 그 어느 때보다 발육이 좋다는 요즘 아이들, 몸은 건강하게 성장하지만 마음이 그에 맞게 성숙하지 못한 가짜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가짜 성숙함은 아이들의 일상 모습에서 의심해볼 수 있다.



성장은 하지만 성숙해지지 않는 아이들 몸의 크기,즉 키와 몸무게가 점점 자라는 것이 성장이라면 마음의 크기가 점점 자라는 것은 성숙이다. 몸은 잘 먹어서 무럭무럭 자라는데 마음은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아이들이 성장은 하고 있지만 성숙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성장을 하면 당연히 성숙해지는 것이라 믿어왔는데,이 얼마나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인가.



가정에서는 짜증과 불안을 주체하지 못하는 아이,또래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줄 몰라 줄기차게 엄마만 찾는 아이,지식만 있고 지혜는 없는 헛똑똑이 아이들이 늘고 있다.우리 아이가 엉뚱하고 자기중심적인 면은 좀 있지만 자기 생각을 똑 부러지게 표현할 줄 알지,초등학교 때까지는 말 잘 듣던 모범생이었는데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그런가,좀 예민해진 것 같네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부모는 자연스럽게 아이의 손을 잡아준다.아이는 안전에 대한 개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길을 건너기 위해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디지털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다.디지털 기기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처음 걸음마를 배울 때처럼 위태롭기 그지없다.디지털 세상이 아이를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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