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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로 마음이 소란할 때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번뇌란 불교에서는 괴로움의 근본 원인이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있다고 보아 이를 3가지 독(三毒)이라 한다.이것은 또한 우리의 인식기관인 눈·귀·코·혀·몸·뜻의 6가지 문을 통해 항상 흐르는 번뇌에 의해 마음은 산란되고 갈등을 느낀다고 한다.모든 괴로움의 근본이 되는 탐욕·성냄·어리석음 등의 근본 번뇌와 이에 따라 일어나는 게으름·불신·경망스러움·교만 등 20가지 정도의 수번뇌가 있다.
번뇌가 바로 깨달음이라 하여 번뇌의 성품이 비었음을 깨우치는 것이 번뇌를 근본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의 첩경임을 설명하며,수많은 번뇌 가운데서 깨우치는 대승적 해결로서 초기 불교에서의 번뇌에 대한 여러 가지 분류와 이의 세세한 대치보다는 마음의 걸림 없음을 통해 보살행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우리는 삶에 대한 모순들을 이런 번뇌라는 이름 아래 스스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이러한 사실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고 떠나는 인생들이 많이 있다.진짜 나를 발견하는 것이 무엇인가? 저자가 말하는 것은 진장한 자아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그것은 오만이라는 것이다.그것을 인정할 때에야 비로소 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말한다.마음의 구조를 파악하면 번뇌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번뇌로 마음이 소란한 날,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우리들의 눈은 한정되어 있기에 겉모습에 치중을 하고 있지만 그 진정한 자아란 내면의 세계에서 존재하는 나 자신인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모두 겉치레의 갑옷을 벗고 무장 해제한 자신을 누군가가 받아들여 줬으면 하고 굶주려 있다.현대인에게 정말로 원하는 게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그 대답은 일에서의 성공이 될 수도 있고,자기 집을 갖는 것이 될 수도 있고,놀고먹으며 지낼 수 있을 만큼 많은 돈을 버는 것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충족되더라도, 만약 누구도 나를 받아주지 않아.사실은 아무도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 게 아닐까하고 쓸쓸한 생각을 하게 된다면 결국 하루하루가 비참하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을까하고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지금 하는 일이 정말로 자기가 하고 싶던 일이 아니거나,자기를 좋게 평가해 주고 인정해줄 사람들이 주위에 없거나,젊은이의 일정 수는 결혼을 하지 못한 채,
혼자서 쓸쓸한 노후를 보내게 될 수도 있다는 정보를 듣고 불안해지는 등 우리는 이렇게 여러 불행 요소에 포위되어 있다.정말 괴롭다라고 느끼고 제대로 충격을 받고 거기에서 탈출하고 싶다고 강하게 느끼고 맹세해야 한다.이런 강한 정진의 힘을 갖기만 하면,나머지는 실천적으로 괴로움의 변환 장치를 제대로 정지시키기만 하면 된다. 마음이 멋대로 변환시키는 정보 처리를 제대로 정지시켜 나아가는 여정이다.
왜 자아에 관한 자극은 강렬하고, 마음은 그런 자극을 반복적으로 받고 싶어 하는 것일까? 다시 말해 어째서 특별한 나를 실감하고 거기에 취하고 싶어 하거나,실감할 수 없을 때 너무 슬퍼서 좌절하거나 하는 자극에 취하고 싶어 하는 것일까? 혹은 어째서 인기 있는 훌륭한 나라는 자극을 주고 싶어 하거나,그게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큰 열등감을 느끼면서 자학적인 사고로 빠져들고 싶어 하는 것일까?
그 대답은 하나,자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있지도 않은 자아를 만들어내어 그것이 무너져 가기 때문에 보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상, 받아들여지고 싶어,애정이 부족해라는 마음의 블랙홀은 괴로움의 검은 막인 것이다.나를 찾아 떠나는 길은 멀고도 험난한 인생의 여정이다.우리는 이 책에서 번뇌로 마음이 소란할 때 조용히 이 책을 묵상해 보면 오만가지의 잡념에서 나를 찾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