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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정원이의 미국 생활 생생 다이어리 - UN이 최종 목표인 초짜 교환학생의 플로리다 체험 노트
최정원 지음 / 책읽는귀족 / 2013년 8월
평점 :
미국에 가고 싶은 생각이 계속 떠올랐다. 무작정 미국에 가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도 있고 영어 공부도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미국에 대한 환상이 있었기 때문에 정말 공부도 하면서, 일석이조라고 생각을 했다.그래서 조심스럽게 엄마에게 물어봤다.엄마, 저 영어 공부가 진짜 하고 싶어요! 미국에서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은데 엄마 생각은 어때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라고 하였던가 정원이의 미국유학의 소식은 한국 학생들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영어를 사용하는 나라가 많아지면서 우리는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다. 18세 소녀의 꿈은 미국을 향해 날아올랐다.뮤지컬과 성악에 빠져있던 소녀가 영어캠프에 참가하고 난 뒤 부터 미국행을 결심하고 교환 학생으로 사춘기를 미국에서 보낸다. 그 이야기를 이 책에서 기록하고 있다.
정원이는 늘 밝은 학생이었고 자기자신을 새롭게 볼 수 있는 눈을 뜬다.꿈이 있다면 떠나라 그곳이 어디든 너의 장소가 되리라는 믿음으로 어른들도 힘든 낯선 세계 미국으로 향한다.미국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지향점도 찾고 돌아온다.그건 바로 UN에서 일하는 사람이 되는 목표이다. 미국에서 그곳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자기 장점을 찾아낸 것이다.
어쩌면 모든 것을 알고 떠나기란 쉽지 않을 터 천방지축으로 떠나서 적응을 잘했다고 나는 본다.물론 보내는 부모의 심정은 오죽 했으랴 마는 고딩의 눈에 비쳐진 미국의 또 다른 면을 이 책에서 본다.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브랜포드 고등학교에서 일 년여 가량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일기를 써오던 걸 엮은 것이다. 그곳 호스트 맘과 그 가족과 이웃들과,또 친구들과 함께 지냈던 일상의 생생한 이야기들이다.
UN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정원이는 플로리다의 정착은 이미 예견되었던 코스인지도 모른다.그곳에서의 생활이 정말 적응을 잘했다고 본다.학교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하는 정원이는 어디를 가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호스트 맘과의 땡땡이를 칠 정도로 친분이 있다면 정원이는 대륙적인 기질이 있다고 본다.교환 학생들과의 만남에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는 한국의 자랑스런 딸이다.
넓은 세상을 나가봐야 한국을 알 수 있고 내가 있는 그 곳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아는 것이다.일요일마다 롤러스케이트장으로 가는 정원이 플로리다의 친구들과 학교를 소개하고 미국생활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미국 유학을 생각하는 학부모 또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현지에서도 적응을 잘할 수 있는 방법도 볼 수 있다.TOP 장학생 1년여 교환학생의 유종의 미를 거둔 정원이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