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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에 관한 진실 - 우리가 거짓을 사랑하는 이유
볼프 슈나이더 지음, 이희승 옮김 / 을유문화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거짓에 관한 진실 과연 우리가 믿고있는 진실은 어디까지인가! 볼프 슈나이더 그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이 책은 흥미로운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우리들이 겪는 흔한 착오들을 진실이라는 베일에 쌓여 알 수 없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그 거짓에 우리들이 시선을 돌리는 것은 진실이라는 포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별들의 거짓말,달이 날씨를 바꾸는 것,외계인이 온다,장밋빛 미래가 열리는등이다.
저자는 진실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 착오라는 개념을 이용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우리가 진실이라고 여기는 무언가에 대한 잘못된 진술이 착오다.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혼동하는 것이다.저자는 우리에게 거짓말쟁이,사기꾼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면죄부를 주는 셈이다.흔한 것들의 거짓말이 진실처럼 느껴지는 현실이다.
누구를 위한 거짓이기보다는 스스로가 이런 거짓에 대하여 위안을 삼는 자아도취 또는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작용하는 점이 많다는 것이다.그래도 옛날이 좋았어라는 푸념이라든지,그러나 과연 낙관주의는 현실주의인지가 의문스럽다.볼프 슈나이더는 현대 독일을 대표하는 언론인이다.거짓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왜 거짓이 넘쳐나는지,거짓이 가져온 결과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정치,사회,문화,역사적인 실례를 들어 차근차근 거짓에 대해 밝히고 마지막에는 거짓으로 가득 찬 다채로운 세상 속에서 과연 진실이 무엇인지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진실은 우리의 삶에서 그다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그리고 우리는 진실을 그다지 반대하지도 않지만, 진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콜럼버스는 인도가 가깝다는 착오에 빠져서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고 괴테,미켈란젤로,쇼펜하우어는 오만이라는 자기기만 덕분에 위대한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우리 주위는 혼동,오인,과대평가,자기기만,착각,오해,오판 등과 같이 일상적인 거짓에서부터 선입견과 같이 피할 수 없는 거짓까지 온갖 거짓으로 가득 차 있다.
저자는 별점이나 외계인에 대한 맹목적인 미신과 로또를 사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즐거운 기대를 가장 흔한 착오로 분류하고,이런 것들은 대체로 우리에게 위안을 주거나 적어도 무해하다고 말한다.마녀 사냥, 세계 멸망에 관한 믿음과 같이 착오가 인간의 두려움 또는 무지와 결합했을 때 어떤 무시무시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며 치명적인 거짓의 폐해도 소개하고있다.
착오는 인간의 진보를 이끄는 힘이 되기도 한다. 현대 사회는 거짓말이 만들어지고 확산되는 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휴대 전화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누구든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즉각적으로 거짓말을 생산하거나 퍼뜨릴 수 있게 되었다. 언론과 기업, 정치인들의 거짓말도 거짓의 범람에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