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 이어령 바이블시학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1년 12월

이 시대의 가장 확실하고 정직한 언어로 우리들에게 일러주는 이어령님의 바이블 시학이다.성경이 일러주는 빵에 대해 새로운 해설과 조명을 통해 신앙인들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모든 사람이 성경을 읽을 수 있는 권리와 자유의 행보를 정해준다. 지식으로만이 여겨지는 이천 년 전의 성경이 아니라 생활 깊이 자리잡은 하나님의 말씀을 조용히 묵상하게 하는 은혜의 책이다.

그렇다! 사람이 어찌 빵만으로 만 살아갈 수 있겠는가! 성경을 독특한 해법으로 우리에게 알기쉽게 풀이하는 저자의 재치와 믿음의 뿌리깊은 영성을 헤아려본다. 그간 많은 역작들을 우리에게 소개한 저자의 탁월한 문학적 기법은 예상을 벗어나지 못한 우리들의 믿음에 또 다른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 성경속의 시대적인 배경과 예수님의 공생애 그리고 빵과 포도주에 관해서

왜? 빵이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떡으로 변했는지도 설명하고 있다.유대인들의 생활방식과 농경사회의 한국의 비유에서 새로운 성경의 재발견을 한다.포도주와 막걸리 여러가지 상황적 설명이 이 책의 묘미를 더한다.유목민들의 바람소리의 은혜의 말씀과 광야의 예수님의 외침과 능력 행함, 정말 우리는 빵으로 인생을 표현할 수 밖에 없는가!에 저자의 문화적인 배경으로 해설하고 있다.

신학과 시학 성경의 또 다른 해석은 우리들이 성경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누구나 읽을 수 있고 그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하는 저자의 숨은 노력도 보인다.농경사회에서 가장 쉽게 접하는 씨뿌리는 비유에서 예수님의 권위적인 방법이 아닌 실제적인 성육신의 하나님의 아들임을 나타내는 방법이었다. 까다로운 방법이 아닌 방법으로 복음을 전해준 예수님을 이야기한다.

 또한 삼위일체의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신학이 아닌 시학으로 풀어가는 그의 문체는 아름다운 시를 읽듯이 우리들이 이해하기 쉬운 문장을 택했다.과연 인간이 추구하는 것이 빵인가! 원초적인 문제의 해결에서 영적인 모든문제를 총정리한 성경 해설서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이제 성경은 한정된 사람들이 읽는 바이블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접하고 제미있게 복음을 접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촛점을 맞추었다. 또 가까이 있지만 그내용이나 뜻을 몰라서 망설이는 모든 크리스천들이 성경의 내용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복음의 진수를 이 책에서 보여준다.저자는 바울같은 믿음의 소유를 가지고 있다.당대의 지식의 원점에서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크리스천의 모습으로 오늘 우리곁에 있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요소, 그리고 플롯 등을 하나 하나 풀어서 해석해 보는 것.저자는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책을 쓴 동기를 친절하면서도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시키는 성경의 비유는 한국인의 정서에 맞아 떨어진다.성경에서 빵은 양식 전체, 더 확장해서 의식주의 모든 물질적 생활을 상징하는 제유적 의미로 쓰였다는 것이다.매일 접하는 삶의 방식에서

우리는 빵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음을 하나님의 은혜앞에 겸손히 고백해야한다.그렇다.우리에게는 영혼에 안식을 평화를 주는 빵이 필요하다.육신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것이 아닌 영혼의 목마름과 배고픔을 채워주는 하나님의 생수가 넘치는 빵이 있다.한마리의 잃어버린 양은 어쩌면 당신일 수도 나 일수도 있다.말씀을 떠나 방황하는 영혼들에게 전해주는 희망의 메시지가 이 책에 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긍정적인 사랑의 소유자,예수그리스도를 쉽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는데 유용한 책이다.오늘도 포도원의 주인은 우리에게 이 거룩한 일에 동참하기를 원한다.아버지는 누구를 택하였는가!돌아온 탕자,그렇다.나의 모습이다.무력하고 비참하게 죽은 한 청년은 온 인류의 죄를 위해 그는 그렇게 십자가에서 나와 우리의 죽음을 대신했다.

진정한 영혼의 빵이 우리곁에 있다.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 육신의 빵이 아니라,내영혼을 채워주는 든든한 빵인 것이다.오병이어의 기적은 생명의 빵(I am that bread of life 요6:48)이다.우리 주님은 "나를 먹어라 이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신다.신년 벽두에 우리의 화두는 분명하다.그것은 영혼의 빵이다.사랑하는 자여네 영혼이 잘 됨 같이...복되고 아름다운 은혜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