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뚱보 댄서 읽기의 즐거움 4
조 오에스틀랑 지음, 까미유 주르디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마르고에게 꿈이 있다면 뚱뚱하지만 행복하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만화 속 주인공 아기 코끼리 덤보처럼 자유롭게 자신만의 날개로 훨훨 날아다니는 것이다. 그런 마르고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며 감탄하는 것,바로 그것이다. 그렇지만 그 꿈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이 책을 보는 순간 언젠가 영화에서 봤던  미녀는 괴로워에 나오는 주인공을 떠올린다.

 

 

그녀는 목소리는 천상의 소리이나 몸이 바쳐주지 않음으로 무대뒤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주인공 마르코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이다. 비만은 어린이들에게 성장과정에서의 과체중을 유발하는 영양장애이다.비만은 예방이 가능하고, 힘들지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만 치료의 실패에 굴하지 않는 적극적인 마음과 행동이 치료에 중요하다.

 

 

오늘소개하는 이 책은 행복한 뚱보댄서이다. 소아에서의 비만은 부모의 비만과 연관이 있어, 부모가 비만이면 자식의 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이면 40%,부모 모두 비만이 아니면 7%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마르코의 온가족은 덩치가 다들 크다. 할머니로 부터 부모님까지 온가족이 푸짐한 체격이다. 빼야 된다는 친구들의 놀림으로 엄마와 병원을 찾는 마르코는


 

 

마르고에게 살을 빼라고 충고하는 사람도 많지만 마르고의 주치의인 자메라 의사 선생님은 반대다. 뚱뚱해도 마르고는 충분히 건강하다는 것, 주치의는 마르고에게 자신의 몸과 싸우려 들지 말고 사이좋게 지낼 방법을 찾아보라고 충고한다.너는 피아니스트의 손을 가졌구나 이런 손으로 피아노를 치면 곡에 따라 부드럽게 가볍게도 칠수 있다고 안심을 시킨다.

 

 

친구와의 화합을 의사 선생님은 권한다.마르고는 엄마와 함께 자기의 몸과 친구가 될 방법을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한다. 체중감량에서 실패하는 겨우를 살펴보면 체중 감량의 의지가 없는데 남이 하라고 해서 시행하는 경우, 한번에 성공해야 떳떳하게 보인다는 생각, 이상적이지만 비현실적인 계획 수립,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는 경우, 한번 실패했다고 두려워 포기하는 마음,

 

 

자기가 게을러서 비만이 생겼다는 잘못된 생각에 빠진 경우이다. 마르고가 친구들을 웃길 때는 일부러 웃기려고 한 게 아니라 몸이 책상 사이에 끼거나 수영복이 툭 터지는 등 뚱뚱한 몸 때문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다.어느 날, 라라 덕분에 보게 된 무용 공연에서 마르고는 깜짝 놀랄 만큼 뚱뚱한 무용수의 신명 나는 춤을 보고 푹 빠져든다. 바로 저거야!

 

 

 

하늘을 나는 아기 코끼리 덤보처럼, 자신만의 날개로 행복하게 날아다닐 방법을 찾아낸다.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뚱보 댄서를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마르고보다 훨씬 더 뚱뚱하지만 개의치 않고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며 춤을 추는 그 모습은 관객에게까지 큰 행복감을 안겨 준다.그리고 마르고는 자신도 저렇게 자유롭게 춤을 추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된다.

 

 

작가는 아동 비만을 소재로 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그려 내었다.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마르코의 성격에 비추어 동경의 대상인 날씬한 몸을 원하는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가슴 따뜻한 동화이다. 누구나 행복해 지고 싶다 단지 신체적인 이유만으로 따돌림을 받는다면 학교생활은 재미없어진다. 작가가 의도하는 희망의 메시지는 올겨울을 훈훈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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