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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선택 - 언제나 하나님 편에 서고 싶습니다
남창우 지음 / 두란노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골 1:24)
남창우 목사는 어릴 적 엄마와 형제를 잃고, 아버지마저 병환으로 요양을 떠나 할머니 손에 자라는 파란 많은 시절을 보냈다. 그 하나님의 손길을 피해 보려고 무던히 노력 하였지만, 결국 그분의 손에 붙들린바 되어 목회의 현장에서 양들을 섬기고 있다.때로 우리는 잘나가는 성도로 지 잘난 맛에 살아가는 것처럼 교만한 것이 인간 외에는 없다. 벼도 알이차면 고개를 숙이는 법이다.
불우했던 유년과 차디찬 현실에서 그는 결국 따뜻한 선택을 택한다.아니,하나님이 그를 품어주셨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그는 이 책에서 고백하기를 교회는 내게 어머니였다. 어머니의 따뜻한 품 안이었다.어머니의 부드러운 손길이었다. 어머니의 향긋한 젓가슴에서 공급되는 생명줄이었다. 삭막했던 나, 피폐했던 나, 버려지고 거절당해 분노와 열등감으로 가득차 있던 나,
하나님은 이런 나를 은혜의 손길로 고이고이 싸서 세상에서 지켜주셨다.그의 인생역전에 하나님은 언제나 생명줄이었고, 끝임없이 공급되는 영혼의 젓줄이었다. 충분히 상처 많은 인생을 살만한 환경이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찾아오셔서 뜨거운 사랑으로 상처를 아물게 하시고,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의 인생을 이끌어 주셨다.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그는 하나님의 편에 서려고 노력했고,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는 선택을 하려고 노력해 왔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탐하여 가시를 세우며 덤벼들지 않았고, 신앙 양심을 속여 가며 거짓 유익을 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매번 손해 볼 것 같았지만, 하나님은 늘 그의 편을 들어주셨고, 그의 일을 통해 영광을 받으셨다고 이 책에서 고백한다.
하나님 안에서 따뜻한 선택을 하면서 살아온 이야기, 따뜻한 목회를 하고 있는 이야기가 그림처럼 담겨 있다.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할 욕심으로 목회자가 되겠다고 약속한 장인과의 약속이 늘 꼬리표처럼 그의 삶에 따라 다녔다. 늦게 직장 생활을 청산하고 신학을 시작한 그에게 시련은 아름다운 보석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시금석이었다.유학생활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목회의 현장에서 겪는 무수한 일들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을 수반한다. 그래도 묵묵히 따라주는 사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하나님의 손길이 언제나 그와 함께 했고 그 따뜻한 선택은 후회함이 없었다.장충교회를 섬기면서 일어나는 일들의 주가 이 책에서 기록되어진다. 교회는 언제나 이웃과의 사이가 좋아야한다. 왜냐면 더불어 살아가야 하고
그들을 전도할 수 있는 유일한 영혼의 안식처이기에 그렇다. 아름다운 교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의 수고는 나의 마음을 적잖게 감동시켰다.그 무거운 물통을 지고 수고하면 고단하지 않을 사람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에 수고한 모든 교우 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주님이 고난을 당했기에, 주님이 십자가를 졌기에,주님이 목숨을 버리며 우리를 사랑하기에,
날마다 우리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특유의 성품으로 제자 훈련과 교회를 다시 재건축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누구의 선택이 옳으냐가 아니라 그 선택의 기준을 이 책에서 제시한다. 선택에 대한 기준은 모호하다.누가 누구를 선택하는가!라는 명제앞에 우리는 잠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피조물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것은 창조주의 몫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따뜻함을 경험하는 것은 당신의 선택이다.나를 지으신 하나님,나를 부르신 하나님,그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아름다운 깨달음을 주셨다.제자 훈련으로 하나되며,갈등없는 변화속에 서로를 감싸 안아주는 따뜻함이 살아 숨쉬는 교회가 우리들이 지향하는 교회가 아닌가 한다. 교회는 결국 사람이다.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곳이 되어야한다.
우리는 때로 그 하나님 앞에 내가 선택을 하는 우를 범할 때가 많이있다.우리는 그 분앞에 조용히 엎드리며 이렇게 고백해야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을,하나님이 칭찬하시는 선택을, 그 선택으로 인해 나보다 남이 더 행복하길 원합니다.라고 말이다.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선택이라는 운명 앞에 놓여져 있었다. 최선의 선택이라면 나는 따뜻한 선택을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