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김병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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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 시나리오 원작소설이다.시대적 배경은 194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에서 시작되는 이소설은 김병인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작품이다.여기에는 두 젊은이가 주축이되어 소설은 시작된다.대지주의 외동 아들로 태어난 일본인 요이치 그리고 그 집의 식모를 하며 살아가는 엄마의 대식 이두사람의 공통점은 젊다는 것뿐

 

 

전쟁은 그들을 사지로 내몰았다. 조선인 한대식과 후지하라 요이치는 독일 군복을 입고 전쟁에 참여한다.자연히 조선인에게 일본인은 원수같은 존재 하지만 금발 벽안의 독일군 사이에 섞여 프랑스 해안에 복무하는 두 사람은 차라리 형제같은 느낌을 준다.미군과의 싸움에서 해안이 무너지고 대식은 포탄과 함께 진지가 파괴되고 두사람은 도망을 결심하고 도망치다 대식은 다리에 총상을 입는다.

 

 

두사람의 인연은 14년전인 열살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작당의 아들,요이치에게 어느날 아버지는 친구들과 함께 쓰는 오두막을 비우라는 아버지의 불호령을 듣게되고 그곳을 조선인 식모로 일하는 아줌마의 동갑내기 대식과 함께 살게된다.그로부터 두사람은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고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진다.원치않던 교장과의 싸움에서 대식은 칼을 던지고 구치소로 가게된다.

 

 

거기서 그는 일본군에 입대하라는 요구를 받는다.이무렵 요이치도 조선여인 수희를 잊기위해 군대를 간다.둘은 군에서 만나게 되고 함께 생활을한다.지옥같은 전쟁터에서 두사람은 알수없는 동지애를 느끼며 살아간다.

 

 

다시 포로수용소로 옮겨간다.두사람은 굴라크 갱으로 들어가 금맥을 채취하는 일에 동원되고 일을 하면서 그들은 탈출의 기회를 보고 틈나는대로 탈출로를 만든다.요이치는 수희가 미치도록 보고 싶었다. 헤어날 수 없는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된다. 러시아의 포로수용소에서, 또 프랑스 노르망디의 격전 속에서 두 사람은 모두 살아남아야 하는 나름의 이유를 찾게 된다.


 



소설 속의 대식과 요이치가 오랜 시간을 반목하다가 결국 화해하게 된다.우리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60년이 넘게 이어져온 기존의 한일 관계를 한순간에 바꾸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은 모두 꿈과 관련한 것들인데, 놀랍게도 꿈의 종류가 다르다 할지라도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두 사람은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그 방법론에 있어서 명확한 해답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서로의 진면에 대해서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다.김병인의 장편소설 디데이 동시대에 태어난 나라는 다르지만 젊음,그리고 꿈을 실현코자하는 삶들의 그림은 같다.낡은 사진한 장이 이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킬 줄은 아무도 몰랐다. 소설이 주는 감동 또한 크다. 밤을 지새며 이 글을 읽다보면 동녘이 훤하게 밝아온다. 우리의 희망의 여명도 이렇게 밝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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