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치유하는 영혼의 약상자 - 어느 시인이 사유의 언어로 쓴 365개의 처방전
이경임 지음 / 열림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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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녀가 전하는 아름다운 언어는 우리들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있다.겨울 나무로 시작되는 그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사유를 가지고 노는 것이다. 이경임의 약상자를 펼쳐본다.어느순간 우리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된다.나무처럼 봄,여름,가을,겨울을 맞이하고 그 계절들을 지나가면서 나무처럼 조금씩 성장한다. 죽은 나무들은 성장하지 않지만....

 

 

현대의 소비적인 대중문화의 경향을 본질과 근원보다는 현상과 분열에 치중하는 듯하다.비밀을 나누어 갖는다는 것은 사랑의 행위일 것이다.사랑이 불가능한 시대라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으므로 우리는 작은 사랑의 행위를 시도해볼 수 있다.그녀는 우리들의 영혼에 치유의 약상자를 들고 여러가지 처방으로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고 있다. 365개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다.

 

 

결혼의 두얼굴을 이야기한다. 결혼에는 혼자가 아니다.가족이 동반된다.그런 가족이 잇기에 우리는 두배나 더 열심히 일을 해야한다. 두배로 일한다고 두배의 행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행복과  꿈의 실현은 현실에서 기대하기는 힘든다. 그런 삶에서 부모가 된다는 것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자식의 밑거름으로 살아가는 슬픈 현실이다.부모의 자질을 논한다면 당신은 몇점일까!

 

 

사랑과 죽음 슬퍼지만 아름다운 사랑의 대상이다.행복을 우선해야 하는가 욕망의 충족에 우선해야 하나 육체적인 사랑이냐,정신적인 사랑인가!라는 화두를 저자는 던져준다. 삶과 사랑에 빠진 죽음 죽음은 그 시기심에서 강박적인 사랑을 거머진다.사랑과 죽음의 유한성과 무한성의 사이에서 우리들은 방황한다. 여행을 하며 배우는 것들은 무엇일까,침묵도 대화이다.

 

 

꼭 말을 해야 상대의 의도함을 아는 것은 아니다.저자는 침묵을 나눌 수 있는 우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교감을 나누는데는 이야기 만큼 침묵도 필요하다.삶의 여정에서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겨울날의 따스한 햇살이 내리는 양지에서 우리는 포용력을 느낄 수 있다.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끝임없이 남에게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다. 대화가 필요한 순간,순간이다.

 

 

우리는 윤리적인가? 상대에게 나타내는 감정의 표현은 우리를 서툴게한다.물을 쏟아버리듯 감정을 버리는 자신은 더 큰 상처로 버림을 받는다. 진정한 격려는 지친 상대의 어깨를 부추켜준다. 인생에서 열등감은 사회생활에서 성실감을 잃어버린다.내 인생의 황금률은 언제인가,때론 복권 한 장으로 인생을 걸어보는 허무한 일주일을 우리는 살아간다.

 

 

성공의 의미는 무엇을 뜻하는가,사회적인 명성,부의 축척,그런 물질적인 것일까 우리는 정신적으로 모두가 피해자이다. 행복으로 초대하는 저자의 소망은 우리들을 자유를 향한 결단으로 촉구한다.불안에 대한 유혹을 떨쳐 버려야 하고 마음의 진정한 치유를 처방 받아야한다. 우리는 욕망한다.그러므로 존재해야 하고 생명에 대한 예의 를 지키며 살아야한다.

 

 

인생은 결코 슬프지만 않은 것이다.침묵속에서 끝임없이 내 영혼을 향해 외치는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가치상실의 한모퉁이에서 아름다운 영혼을 만들어가는 치유의 약상자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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