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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애인이 생겼다 - 유비자 산문 시집
유비자 지음 / 도토리숲 / 2025년 11월
평점 :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내게도 애인이 생겼다.유비자 산문시집 저자는 이미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지고 있는 작가이다.연륜이 쌓이면서 인생의 깊이는 삶을 더욱 깊이를 더해 가지만 그렇지 못한 이웃들도 많이 볼 수 있다.산문이란 알기쉽게 표현하면 소설,수필,널리 우리가 쓰고있는 일기 편지도 산문이라 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우리가 지금 그냥 편히 쓰고 있는 글이 산문이라 생각하면 된다.

살아가는 날들이 시가되고 소설이 되고 수필이 된다.여기에 곡을 붙이면 노래가 되는 그러나 매일이 다람쥐 채바퀴 돌 듯 같은 느낌이라면 이 수필은 소년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감수성은 타고 나는 것일까?아님 만들어지는 것일까? 어느 봄날의 시간여행은 태양의 에너지를 받고 살아가는 피조물의 근본을 말해 주는듯 하다.엄마와 그리움 자식으로 이어지는 끈끈한 사랑은 변하지 않는 새로운 가능성을 느낄 수 있다.

언제부턴가 눈물이 많아졌다.드라마를 보다가도 혼자 훌쩍 거릴 때도 있다.왜 그럴까? 갱년기도 지난지가 오래인데 저자의 추억의 신촌다방은 그런 나를 복고적 향수에 젖게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역시 작가에게 한 수를 배운다.팝콘 같은 아카시아꽃 매봉산의 늦봄에도 청춘을 저당잡히고 향기를 택배 보내는 나의 마음을 담아낸다.새롭게 적는 전화번호보다 지우는 번호가 많아지는 삶의 수준을 위한 온도를 느껴본다.

간략하고 단순한 단어 속에서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는 것을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다.누구나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삶의 언저리는 언제나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으로 다가온다.마치 해탈의 경지에 오른 노승의 침묵 같은 느낌으로 이 수필은 삶의 성찰을 볼 수 있다.마치 소의 되새김처럼 처음에는 몰랐던 단어의 깊은 뜻을 이 책에서 담아내고 있다.유비자의 산문 시집 내게도 애인이 생겼다는 당신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