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시, 당신의 헤테르토피아 - 진주의 기억과 풍경 그리고 산책자
김지율 지음 / 국학자료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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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시,당신의 헤테로토피아 진주라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논개와 진주성 그리고 비빔밥,저자 김지율은 진주에서 태어났다.시인으로 등단하여 제9회 진주문학상,제8회 시사사작품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진 경상국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필자가 전해주는 진주의 또 다른 모습에서 우리가 몰랐던 장소와 세월들을 이 책에서 담아내고 있다.




솔직히 진주에 대한 이야기는 그곳에 살고 있어도 잘 모른다.천년고도의 도시라고는 하나 자꾸만 달라지는 도시의 풍경속에 장소에 대한 기억들은 언제나 가물거린다.저자는 구운몽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간다.예술과 장소의 밀접한 관계를 적용시켜 진주를 소개하고 최초라는 단어를 선택하면서 시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유년시절의 진주의 추억을 유추하고 있다.장소와 사진을 통해 아련한 느낌을 감출 수 없게 만든다.




진주의 명사들을 소개하고 오래된 남성당 한약방을 모티브로 인성을 갖춘 김장하 선생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따지고 보면 어디 구구절절 사연이 없는 곳이 있겠나마는 진주에는 이런 에피소드를 가진 곳들이 너무나 많은 것을 이 책에서 보게된다.발품을 팔아가며 노력한 흔적이 사진의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있는 것을 느낀다.오래된 극장의 풍경과 까까머리시절 단체로 영화구경을 갔던 기억이 새롭다.




거슬러 올라가면 많은 추억들이 담긴 색바랜 사진속 사연들이 우리들을 자극하지만 시인의 감성으로 필자는 진주의 여러 인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진주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지역을 사랑한다는 것 더구나 내가 태어나고 자라고 나의 나이만큼이나 변해가는 곳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도 보람된 일이 아니겠나!나의도시,당신의 헤테로토피아 진주에 대한 새로움에 눈을 뜨게 되는 천년고도의 도시 진주에 대한 애정을 담아 표현하고 진주를 묵묵히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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