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속의 여인
로라 립먼 지음, 박유진 옮김, 안수정 북디자이너 / arte(아르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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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속의 여인 로라 립먼은 신문사 볼티모어 선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 20년간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남는 시간에는 미스터리 작품을 썼다.1997년 작가 데뷔 이래로 에드거상,앤서니상,매커비티상,배리상,네로 울프상 등 세계 유수의 문학상을 석권하며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로라 립먼의 신작 장편소설 호수 속의 여인은 대표작 테스 모나한 시리즈에서 사립 탐정으로 활약하는 여기자의 모습을 통해 미스터리와 심리 서스펜스의 경계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년 시절 실제로 일어났던 유대인 소녀 에스더 레보위츠 납치 살인 사건과 드루이드힐 파크 저수지에서 죽은 채 발견된 셜리 파커 미해결 사망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이 소설을 쓰게된다.11세 에스더 르보위츠가 사라졌다는 소식과며칠 뒤 소녀는 시신으로 나타나고, 이후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는데 드루이드힐 파크 저수지에서 30대 여성 셜리 파커가 죽은 채 발견된다.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경험한 그녀는 42세가 되던 해 마침내 전업 작가로 전향했고 오늘날 가장 통찰력 있고 다재다능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워싱턴 포스트는 립먼을 최고의 소설가 중 한 명이라고 극찬한다. 자신은 한계가 있을지 모르지만 장르는 그렇지 않다고 작가 립먼은 말하고 있다.




37살의 나이에 의미있는 삶을 살기위해 그리고 젊은 시절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남편을 떠나기로 한 주인공은 실종된 소녀와 공원의 호수에서 젊은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는 서건을 접한다.착실한 여자조차 사랑에 빠지면 실수를 범하기 마련,그렇다고 죽어 마땅한 것은 아니다.나탈리 포트만 주연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화로 더욱 그 인기를 실감하게 된다.당시 페미니즘 이슈와 함께 미디어에 노출된 인종,성별,사생활 문제까지 풀어낸 뛰어난 고전 미스터리 소설로 인정받고 있다.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젊은 경찰관 퍼디와 비밀스런 관계를 지속하고 ...매디를 중심으로 1966년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으로 풀어주고 인물들의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 치닫는 갈등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다.일인칭으로 들려주는 그들의 목소리는 장면 장면마다 강렬한 인상을 주고,유령 클레어의 목소리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불어넣는다.매디에게 죽은 클레어가 하는 말은 처음에는 무심하게 들리지만 점차 사건의 단서가 드러나면서 진실의 실마리로 변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로라 립먼의 기자적인 예리함과 사건을 파헤쳐가는 추진력이 이 소설의 압권을 이루고 있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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