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을 인정할 수 없었던 저자는 병의 원인을 제거하면 병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해,길고 지난한 정신분석을 받는가 하면,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더 완벽하게 공부하고 지쳐 쓰러질 때까지 일에 몰두했다.잠잠한 시기는 잠시뿐이었고,지독한 불면과 우울 삽화는 계속 들이닥치고 일상을 뒤흔들었다.우울은 자주 찾아왔고 아무 이유 없이 시작됐다.정신 질환자들이 어떤 고통을 겪고 그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정신 질환을 안은 채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저자의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의사도 아플 수 있다.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기에 다만 그것을 우리가 잘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