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저자 조은일은 군대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가고 있다.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에서 겪은 일들이 일생에서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저자는 강원도 산골 말단 포병 부대에서 포수로 복무하게 된다.거친 사람들과 험한 부대 분위기 속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요즘 들어 부쩍 자주 하게 된 죽는 상상은 그를 더욱 위험하게 만든다.저자가 직접 겪은 일과,각 시기마다 머릿속을 지배하던 상상이 시나리오의 형식으로 만들어진 평행 우주로 이루어져 있다.평행 우주에서는 그가 군대에 가지 않는가 하면,절대 일어나지 않길 바라던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조은일은 거기서 죽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