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간 고등어
조성두 지음 / 일곱날의빛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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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간 고등어 조성두 장편소설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온 저자의 경험에서 얻어지는 건강한 지혜들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바다에 사는 고등어가 산으로간 이야기는 시대를 넘어 3대로 지금까지 이어오는 우리의 삶의 의미를 담고 있다.화전과 옹기를 굽고 살던 산골 마을에 고등어를 들고 온 소년이 등장하며 산골소녀 초향과 봇짐장수 아들이자 간잡이 소년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는 시작되고..




집안 내부 고발자로 인한 인간 사냥과 가정의 풍비박산 당시의 사건으로 오늘날 무수한 주검이 묻혀있는 돌무덤이 있는 성거산의 진실을 캐는 듯,1801년~1866년 병인년을 오가며 충청남북도와 경상북도 일대에서 벌어진 순교의 현장을 삼대(3代) 여인의 구한말에서 근대까지 약 150년의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구한말 조선과 중국,근대 한국을 종횡으로 이동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고등어가 등장하는 소설,조성주 저자의 이 소설은 지난한 서민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는 것은 어머니의 삶 그리고 딸로 이어지는 고등어같은 인생을 그려보는 것이다.




보부상단의 거래를 비롯 사랑의 약속과 신뢰라는 한 측면을 다루고 부모님의 처형과 첫 사랑을 뒤로하고 초향은 경북 청송으로 숨어든다.초향은 이 곳에서 자신을 두 번이나 구한 박춘삼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고 아버지뻘 노총각과 소녀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경상북도 청송의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전래동화 우렁각시와 우렁 총각의 쫀득한 다른 사랑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펼치고 두 남자와 한 여자 사이 가슴 아픈 사연은 두 번째 남자 춘삼과 결혼으로 외동딸 송이가 태어나고 첫 남자 고등어 소년은 가슴에 묻는다.




바다와 먼 곳에 살아가는 내륙의 풍경을 간 고등어에 등장으로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신선한 생선은 저장하기가 힘들어서 먹지 못하던 시절 이렇게 소금간을 해서 먹어야 하는 고등어 부산은 이 고등어로 고갈비라는 이름으로 연탄불에 구워서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먹는다.마치 이 책은 이전에 영화로 나왔던 명자 아키코 쏘냐의 장면을 보는듯 아픔과 고통의 과거의 역사를 생생하게 그려주고 있다.이런 류의 소설은 동병상련의 민족 수난사를 민초들의 입장에서 그려주고 있는 소설이다.등장인물들의 갈등구조의 섬세한 묘사를 잘 그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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