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조인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방윤희 작가는12년간 함께 한 유기견의 죽음으로 상실과 무력감에 빠져 있던 어느 날 창가에 모이를 놓고 새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모이 옆에 구형 스마트폰을 설치하고 하루 8시간 영상을 찍었다고 한다.창틀 먹이터를 찾아오는 새들의 사생활을 기록한 소소한 생태 일기를 통해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진흙을 짓이겨 집을 짓느라 부리가 닳아버린 동고비,맛있는 아몬드를 골라 먹는 미식가 곤줄박이,무리를 이루며 연대하는 참새,맛집 주소를 수컷에게도 알려준 다정한 청딱따구리,한쪽 발이 잘려도 기죽지 않는 박새,몸집은 제일 작아도 해가 뜨고 가장 먼저 모이를 먹으러 날아오는 쇠박새등 새들의 생생한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