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언어의 노예인가? 언어의 주인인가? 말하는 주체는 생명을 묻고 싶었다 - 어느 정신분석가가 말하면서 생을 마치는 인간들에게 삶을 고백하다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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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언어의 노예인가?언어의 주인인가? 저자 윤정은 자기소통분석상담가로 활동을 하고 있다.28년동안 정신분석가로 시인이며 작가로 3000명의 고객을 만나면서 그들을 치료했던 고백을 기록하고 있는 책이다.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하는 말이 자신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자신이 안다는 것을 말하면서 선택한 언어를 믿을 수 있는가? 말하는 인간이 말하면서 언어의 주인인지,노예인지 고민해 보았는가? 말하는 인간의 몸속에서 말이 돌아다닌다는 것을 느낀 적이 있었는가? 말하는 인간은 화자話者인 동시에 청자聽者라는 것을 아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주고 있다.




말하는 인간은 물질대사 보다 더 중요한 정신대사의 몸을 아는가?말하는 인간은 왜 불안하고 우울한지 근원적인 고민을 해 보았는가?말하는 인간은 자신의 말 속에 전문적인 의사가 있다는 것을 아는가?말하는 인간은 죽음의 생명 속에서 말하고 산다는 것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말하는 인간은 정신분석 치료현장에 말을 치료한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가에 대한 10가지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을 쉽게 풀어쓴 책이다.자아에 대한 문답이면서 모든 말이 자신을 향하는 말을 대해 쓰고 있다.문명 속에서 말하는 주체가 문답하면서 인간에게 향하는 말에 대한 고민이다.말하는 무의식의 주체가 생명이고,죽음에게 생명을 요구할 수 있는 말에 대한 고민이라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저자 윤정은 이 책에서 정신분석상담가로 신앙상담,일반상담,정신분석치료까지 30여년의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말이라고 한다.말이 내게로 오기까지 다양한 경험과 상상을 거쳐 말하게 한다.그 말이 독이 될 수도 있고,약이 될수도 있다.그 말이 죽음일 수 있고,생명일 수 있다고 현대인에게 죽음과 삶,삶과 죽음까지 고민을 하는 생명의 여정이길 바라고 문명 속에 자아가 획득한 삶에 대해 생명의 가치가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문명 속의 삶은 선망과 인정 속에 타인에게 의존해야 하는 모방의 삶에 불과하다는 것이 강조하고 그 삶은 생명을 알지 못하는 삶이기에 생명에 대해 의미 없음을 선언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윤정은 인간과 언어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를 펼쳐가며 그 해답을 우리에게 설명해주고 그 언어가 만들어가는 삶의 질을 하나씩 풀어주고 있는데 사실 우리가 흔히 생각없이 내뱉는 말 한마디가 나를 주인으로 또는 노예로 만들어가는 것을 이 책에서 보여준다.언어는 갈등의 꼬리가 되기도 하고 해결의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정신분석가가 말하는 인간은 언어의 노예인가?언어의 주인인가는 그 해답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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