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 - 느림보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30가지 솔직한 이야기
신태순.김현정 지음 / 나비스쿨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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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뭐 어때요.또 실수해보면 되지요.느리고 여유로운 삶을 너끈히 누리고 있는 그에게도 부끄러운 순간이 여럿 있다.이 책에서 30가지의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간다.일 년만 더 일찍 이 책을 알았더라면 내 삶이 달라졌을 것이다.갓 마흔 살,꼭 필요한 회의는 일주일에 한 번.이메일과 전화로 업무를 처리하며 하루하루를 꼬박 채워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행복한 부자 아빠 신태순이 써내려간 솔직 따끈 30가지 실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들어본다.




아이와 함께 길을 걷다가 상점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면 그는 문득 걸음을 멈춘다.싱긋 웃으며 슬그머니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춤사위는 리듬을 타고,부끄러운 듯 바라보던 아이도 아빠를 따라 몸을 흔들기 시작한다.아침 등굣길에서 자주 벌어지는 풍경입니다. 누군가에겐 언젠가인 삶이 느림보 부자 아빠 신태순에겐 바로 지금이 됩니다. 실수를 해도,잠시 속아도,후회할 일이 생겨도 즐거운 상상에 가슴 두근거리며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는 이유를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풀어내는 실수담,안타깝고 후회스러운 기억 속에서도 따스함이 느껴지는 건 그가 지닌 삶의 자세가 조금은 남다르기 때문이다.실수하면서 배워가는 가족,여유,만족 같은 것,삶은 무엇일까? 실수하면서도 배워가는 인생 그래도 인생은 아직도 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사오정이 식당 한 모퉁이에서 깨달았다는 삶은 고기라는 것을 말이다.매일 아침, 빡빡한 출근 버스에 몸을 싣고,전화에 녹초가 되고,점심을 먹고 좌충우돌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실수속에서 희망의 싹을 보는 이 책의 깊은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느림보 부자 아빠,매일 파김치가 되는 육아에 실수투성이지만 괜찮아요.나도 여전히 실수하고 있는 걸요.결혼한 뒤 아내와 다퉈본 적이 없다니 결혼 전에 엄청 싸우고 나니 지금은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나 그의 부끄러운 실수가 남에게는 삶의 지혜가 되는 좋은 책이다.40대 초반의 저자가 소개하는 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는 아직도 살아갈 수많은 시간들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주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괜찮아요.실수해도 돼요.”그는 오늘도 여전히 실수하며 하루를 보낸다.“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됩니다.그래서 더 흥미로운 법이고요.오랫만에 만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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