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 하 - 고려의 영웅들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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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 하편, 왕건에 의해 세워진 고려가 왕건의 꿈,그의 북진정책 아래, 고구려의 후예들은 자신들의 영토를 되찾고자 북쪽의 거대한 제국 거란은 계속 세력을 불려 나가면서 만리장성을 넘어 연운16주라는 지금의 중국 북경을 포함하는 지역을 차지하고 제국으로 성장한다.고려와 거란 사이에 팽팽한 전운이 감돌던 중 993년, 거란의 소손녕이 고려를 침공하는데 이것이 거란의 1차 침공이다.




고려는 강조(康兆)가 고려 왕 목종(穆宗)을 폐위하고 현종(顯宗)을 옹립하고 거란 황제 야율융서는 이를 구실로 4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공한다.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는 고려,현종이 강감찬의 건의를 받아들여 항전을 결심하고,서북면도순검사 양규,구주별장 김숙흥, 통군녹사 조원,애수진장 강민첨 등의 활약으로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거란의 2차 침공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인물은 서북면도순검사 양규다.그가 없었다면 고려는 어떻게 되었을까? 양규는 나라를 구한 명장으로 모두에게 기억되나 조선이 건국되면서 잊힌 인물,




양규와 김숙흥이 고작 2천여 명의 병력으로 40만의 거란군을 상대해서 싸우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양규가 7백 명의 결사대로 이루어낸 곽주탈환작전은 이 소설에서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이다.양규를 비롯한 용장들의 분전으로 거란군은 수만 명의 사상자를 내고, 압록강을 건너 퇴각할 때 말과 낙타,무기를 모두 잃어버리고 빈 몸으로 돌아간다.사실상 패전과 다름없었다. 고려의 영웅들과 그들의 눈물겨운 승리를 풀어가는 이 소설은 단순한 역사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용기, 희생, 그리고 사랑에 대한 대 서사시라고 해야 할 것이다.




조원과 강민첨 같은 중하급 관료가 특별한 역할을 한다.서경(평양) 지휘부가 붕괴될 위기에 놓였을 때 그들은 용감하게 앞장서 전략을 세우고 도시를 방어하는데, 만약 그들이 서경을 방어하지 못했다면 고려는 이후 10년간의 전쟁에서 더 큰 피해를 봤을 것이다.이후 계속되는 거란의 침공에서도 빛나는 공로를 세운다. 고려는 천천히 국력을 기르면서 강감찬의 조언대로 서서히 이길 방법을 찾게 되고,이렇게 모인 힘은 9년 후 구주대첩의 승리로 열매를 항전과 국력의 회복,이를 가능하게 한 수많은 영웅의 희생과 노력을 바탕으로 소설은 고려와 거란의 전쟁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엄하게 마감하며, 이 시대의 위대한 영웅을 기리는 결말로 마무리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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