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도 없이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 병삼은 특별한 능력이?있는데, 그에게 따귀를 맞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속내를 줄줄 고백하게 된다는 것,마치 거역할 수 없는 절대자 앞에 선 죄 많은 인간처럼 말이다.돈이 되는 능력도 아니고,난동을 부리는 주취자를 조용히 시킬 때 가끔 쓸 만하긴 하지만 어쨌든 초능력입네 떠들고 다닐 정도조차 못 되는 그저 그런 능력이다. 병삼은 한 남녀의 다툼에 휘말리고,보다 못해 여자의 따귀를 후려치고 만다.밑도 끝도 없는 손찌검으로 모두가 경악한 와중에 여자는 느닷없이 자신의 과거를 참회하고 남자에게 사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