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의 거울 (리에디션)
정무 지음 / 메트릭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맹인의 거울,어쩌면 우리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도 모른다.최소한의 시간을 내 인생에게 투자를 하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서 본적이 있는가!친구들과 대화보다는 SNS나 스마트폰에 얼굴을 파묻고 살아가는 삶은 아닌지 스스로 자문해본다.몸은 출근인데 마음은 퇴근을 원하는 직장생활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맹인의 거울,이 책에서 작가가 풀어가는 삶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하던 찰리 채플린이 SNS를 했다면 무슨 글을 올렸을까? 지쳐서 벌러덩 누워있는 나는 강 아래로 떠내려가는 뗏목이다라고 고백하듯 바보같은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




30대의 혈기왕성한 패기는 어디가고 지하철의 구석탱이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지하철 창으로 바라보는 내 모습은 정말 가관이다.흔들리는 동공을 촛점잡기 위해 콧등의 안경을 고쳐 쓰는 행위야 말로 맹인의 거울처럼 비춰진다.청년들이 빨리 아이를 낳아야 나라가 망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갈고 닦는 여러분이 있어 정말 대한민국의 장래가 밝습니다.누군 이러한 사실을 몰라서 결혼을 안하는건 아니다.




열심히 눈탱이가 부을 정도로 밤잠을 설쳐가며 공부하여 학교를 디니고 남들이 다 해봤다는 고시원의 삶도 어떻게 보면 출구가 보이지 않는 미로의 퍼즐을 맞추듯이 그렇게 흘러간다.할말이 없어서 안하는게 아니라 해봤자 소용없는 메아리가 되어버린 맹인의 거울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제조기업의 5년 차 대리인 김영백이 외치는 느낌과 사회적 압박,소셜 미디어,인플루언서의 영향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그 속 인물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