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지옥 - 91년생 청년의 전세 사기 일지
최지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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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지옥,저자 최지수님은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1991년에 태어나 경제학을 공부하고 어린 시절부터 한 번도 바뀐 적 없는 간절한 장래 희망은 파일럿이라고 한다.그렇게 꿈을 위해 돈을 모으고 노력을 했지만 전셋집이 경매 통보를 받으면서 꿈을 실현하는데 힘들어진 상황으로 몰리게 된다.전세 사기 피해자로 전세금을 반환받기 위해 법원등 여러군데를 다녔지만 끝내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게 되었다.




이 책은 전세 사기 피해자가 2년 넘게 발로 뛰어 써내려간 820일의 기록을 보여주고 하루가 멀다고 전세 사기 관련 기사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전세 사기 범죄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정부의 구제책과 특별법도 소용이 없다.최근 수원에서 터진 전세 사기 범죄는 2023년 10월 16일을 기준으로 400명 넘는 피해자가 몰렸다고 한다.50년간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해온 법과 제도가 이렇게 허술하냐는 국민적 공분이 들끓는 중에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91년생 청년의 전세 사기 일지는 파일럿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착실히 살아가던 한 청년이 하루아침에 전세 사기로 전 재산을 잃은 뒤 시청, 법원,경찰서,HUG,주거복지재단을 쫓아다니며 써내려간 820일의 기록을 담았고 사기 범죄는 바보들이나 당하는 줄 알았던,자신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 여겼던 저자가 자신의 인생에 벌어진 일을 처절하리만치 솔직하게 담아냈다.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현 시대에 대한 고발문이자 투쟁 기록으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책이다.




전세로 살아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맞닥뜨릴 수 있었던 시간인데 자신과 비슷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피해자들에게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전세를 얻어야 하는 이들에게는 자신과 똑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본인이 했던 실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있다.어떤 집에서 살고 있든,전세 제도의 심각한 맹점과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일기형식으로 풀어가는 이 책은 네 명의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지만 또다시 전세 사기 범죄가 발생하면서 사람들의 불안이 또다시 가중되고 있다.이러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정부에서는 해법을 내 놓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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