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순과 같이 줍깅 내친구 작은거인 69
홍종의 지음, 이예숙 그림 / 국민서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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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순과 같이 줍깅,저자 홍종의 님은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다고 한다.199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철조망꽃이 당선되어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그리고 수많은 상을 수상하고 100여 권의 책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이다.버리는 사람따로 줍는 사람따로 이런 이야기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해양생태계를 넘어 우리들의 삶에서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인데...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비단 여름철의 바닷가 뿐만 아니다.전복순과 같이 줍깅은 동화책으로 만들어졌지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는 책이다.해마다 바다를 찾은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 폭죽 잔해, 폐어구 등 해마다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쓰레기는 약 800만 톤이나 된다고 하니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몫이다.전복순이 살고있는 남해의 작은섬 보길도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는 꼭 바닷가에 들러 쓰레기를 줍는다.




전복순이 쓰레기를 줍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닷가는 자신의 놀이터이고,바다는 매일 먹는 생선과 해초가 자라는 곳이기 때문이다.삐죽이 할머니는 주워 봤자 티도 안 난다고 뭐 하러 쓰레기를 줍냐며 훼방을 놓는다.하지만 생각해 보면 쓰레기를 줍지 않을 이유가 없다.내 삶의 터전인 지구가,내 입으로 들어가는 먹을거리가 오염되고 그냥두면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과 다름없지 않은가.섬사람들도 삐죽이 할머니 등쌀에 내색은 못 했지만 바다가 변하고 결국 그 피해는 자신들이 본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도시 아이들이 찾아와 줍깅을 하고 반려 해변 만들기 특급 작전이 시작되자 슬그머니 도왔던 것이다.친구들은 줍깅을 하는 전복순에게 줍깅 히어로라는 별명을 붙여 주고 영웅이란 아주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나와 모두를 생각하고 작은 일이라도 먼저 행동하는 것,그게 바로 영웅의 모습 아닐까?이것이 반려해변을 관리하는 이유이고, 전복순이 줍깅을 멈출 수 없는 이유이다. 실제로 반려해변을 입양해 활동한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를 보며 해양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꼈다고 한다.오늘이 아닌 내일을 위한 환경운동은 미래의 어른들에게 물려줄 귀한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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