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배 페스카마
정성문 지음 / 예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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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배 페스카마,저자 정성문은 소설가,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다.단편으로 이어지는 소설의 특징은 개발 도상국 그시절의 어려움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이다.패밀리 비즈니스는 IMF사태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그 시절의 분위기를 더욱 잘 표현하고 있는 소설이다.망한 사람이 있으면 흥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그 시절 철밥통이라 하던 은행도 구조조정에 대상이 되었으니 실업자가 늘어나고 옥상에서 몸을 던지는 이들도 많았다.그 시절의 나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하다.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때 그 시절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마 다른 별나라에서 온 사람일 것이다.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자식들의 돌반지,은,금 패물을 팔지 않은 사람 누가 있을까!




카메라맨의 삶을 조명하고 미스터 리가 살아가는 방법을 살펴본다.욕망의 배 페스카마는 한 시대를 거치면서 그들 나름의 삶의 방식을 그리고 있는 군납 업체와 관련 공무원들의 비리를 통해 보여주는 것과 조선인은 개를 먹어야 한다는 개고기로 유명한 강나루집 이야기, 해마다 어느 계절이 되면 개장수 아저씨의 마이크를 통해 들리는 소리 개~팔아라!고양이 산다.개를 먹는 나라는 미개한 사람으로 치부되는 시대가 있었다는 미국박사도 개를 먹는다.개새끼라고 명명한 사람과의 관계는...




상무 김인섭과 부부젤라와의 만남은 무엇일까? 인섭과 동료들의 노조설립 그리고 서브프라임 사태로 작은 자산운용사인 인섭의 직장에서도 위기가 오고 정리해고를 당한 인섭,힘든 시기가 지나고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회사가 매입했던채권 가격이 오른다.그러나 복직에는 실패하고 대형증권사에 계약직 영업사원으로 입사를 한다.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정글같은 자본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강한 자만 살아남는 것을 보여준다.




욕망의 배 페스카마를 탄 사람들은 누구인가? 이십 년 넘게 다니던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하고 아내와 함께 필리핀으로 자유여행을 떠난 부부 김문섭과 정다윤 이들이 이십여 년전에 신혼여행지 태국 푸켓에서 만난 가이드 통차이를 소개하는데...사실 외국의 여행이라는 것이 현지 사정도 잘알지 못하고 가이드에게 전적으로 맡겨야 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에피소드는 누구나 한 두개쯤은 기념품처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소설같은 이야기가 페스카마호의 이야기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자본주의호에 동승해 살아남기 위해 직장이라는 정글을 헤쳐나갈 또한 인간의 욕망과 인권이 함께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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