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리뷰오브북스 10호
양승훈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 서울리뷰오브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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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뷰오브룩스는 다양한 이들의 리뷰들을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세이노의 가르침으로 시작하는 라떼에 대한 혐오와 길거리 지식에 대한 갈증 사이를 함께 나눈다.사람들은 왜 세이노의 책을 읽는지에 대한 새로운 궁금증을 들어보자.세이노의 길거리 지식이 작동하는 방식을 살펴보고 그의 가르침을 받는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는 것을 이야기한다.




유정훈은 책의 저자를 따라, 정의감과 그 근저의 분노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의 정의와 당신의 정의가 다르기 때문에, 분노와 정의감 중독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유정훈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방법에 대해 성찰하며, 『정의감 중독 사회』가 지닌 한계를 짚어 본다.




서경은 무지개집 구성원들이 공동체를 기획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두고, 성소수자를 돌보지 않는 국가에 맞서, 국가의 역할을 민간에서 먼저 해 보이는 방식의 저항이라고 말한다.서경은 성소수자들이 겪는 불평등을 완화하는 데 있어 제도적 변화가 지니는 한계를 지적하며 제도를 넘나드는 다양한 상상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집과 가족의 의미에 대한 질문과 성찰을 제기한다.일본이 서구 근대를 받아들이던 시기의 지식인 니시 아마네의 연구를 다룬 그 많은 개념어는 누가 만들었을까를 다루며,




박진호는 오늘날 우리 사고 체계의 근간을 이루는 개념어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아는 것이 우리 생각의 근본, 원천을 돌아본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한다.책이 서양 개념어의 번역보다 서양 학문의 체계에 대한 니시 아마네의 생각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지적하며 백수십 년 전 니시 아마네가 시도한 학문의 전체 체계를 세우고 분과 학문들을 그 속에 적절히 배치하는 작업이 지금도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오늘날 학문 제도와 관행에 대한 성찰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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