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날의 풍경 이미영작가의 아름다운 책이다.우리는 점점 사라져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다시 한 번 동화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다.시골의 아름다운 풍경을 더 이상 우리눈에 담을 수 있다면 그 시절의 추억을 작가는 담아내고 있다.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동화로 풀어가는 영실이네 점방의 풍경이다.겉보기와는 다르게 저마다의 슬픔을 안고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풀어간다.
아빠가 없는 순덕이는 국숫집을 운영하는 할머니와 엄마와 함께 꿋꿋하게 살아가고,부모님이 돌아가신 명애는 큰오빠네 집에서 살림을 도우며 지낸다.영실이는 마을에서 가장 넉넉한 집안의 귀한 외동딸 영실이는 잘난 척하지 않고, 친구들에게 인심을 베푸는 고운 마음씨를 지니고 있다.그때 우리는 삶의 질보다는 양에 집중하며 살아왔다.지금의 아이들이 그 시절을 알리가 있을까?
그 여름날의 풍경 이미영작가의 솔직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풍경에 담아 내고 있다.소를 몰고 들로 산으로 가는 그림이 그려지고 겉으로는 안 부러운듯 하지만 분홍신발 이야기는 검정 고무신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군인들의 이야기와 탄피를 주워서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마을에 공연이나 영화가 들어오면 바로 잔치가 벌어진다.어른과 아이들이 너나 없이 기쁜 날이다.뜨겁게 슬프고 행복했던 그때 그 시절의 영실이의 눈부신 여름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책이다.지금도 눈을 감고 그 시절로 돌아가면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의 합창과 벌레들의 울음소리 앞마당의 평상에 앉아 먹던 수박은 그 어떤 과일보다 맛있는 것이었다.한편의 서사시같은 그 여름날의 풍경 참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