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로 피는 꽃
홍균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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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피는 꽃,제목부터 주는 뉘앙스가 보통이 아니다.긴 가뭄끝에 비가온다.온 산,들에도 그리고 내 마음에도 비가 내린다.저자 홍균의 마음은 어떨까 싶다.밤새 고통으로 시달리다 아침이 밝아오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아마 그 고통을 알 수 있을까? 남들의 평범한 하루가 나에게는 얼마나 고대하고 있던 날인지...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는다는 것 남은 생은 덤으로 주어지는 인생임을 깨닫고 다시 시작되는 아침을 마주한다.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가!




한 때 잘나가던 내가 사체놀음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설명하고 무기력하고 아픈 몰골의 모습만이 거울에 비치고 정형화된 삶이 아닌 본능이 이끄는 대로 살아갔던 홍균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지나간 기억들만 오버랩 되면서 그냥 종점없이 달려가는 기차처럼 길게 그리고 길게 달려가고 있다.홀로 있는 삶,울다가 잠들고 다시 눈을 뜨는 인생의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적응력을 위해 6개월의 방구석 생활을 청산해야 한다.아래로 피는 꽃은 그렇게 피고 있었다.




방구석의 삶이란 처음에는 불편하기 이를 때 없지만 그래도 익숙해지기 나름이다.저자는 이 책에서 불행은 눈으로 볼 수 있는데 행복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불행은 여러모양으로 묘사되지만 과연 행복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허리를 다치면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내 삶의 선택권은 결국 나에게 있었다고 바꾸려고 하지 않는 나에게는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홀로 선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그 누구보다 나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인생에 있어 대단히 용기있는 사람이라 말할 수 있다.반복되는 일상의 굴레를 과감히 벗어나는 것 극복할 수 없는 과거에 대처하는 방법은 스스로를 상처 주지 않으며 시간을 견디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생계형 히키코모리(방콕족)의 현실적인 생존일기 홍균의 아래로 피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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