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 책에서 고문을 당한 병자년 6월의 그 뜨거운 여름의 성삼문을 등장시킨다.형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의금부사의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너무 처연했다.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의연하게 충절을 지킨 그에게 의금부사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질문을 던진다."이게 마지막 길이오.두렵지 않소?"삼문은 시 한수를 읊기 시작하며 그에게 답을 한다.
임금이 주신 녹을 먹고 임금이 주신 옷을 입었으니 본래의 지조 평생동안 어기고 싶지 않다오.한 목숨을 바치는데 충의가 있음을 알겠거니 현능의 송백이 꿈속에 아련하네.
食人之食衣人衣 素志平生莫有違
一死固知忠義在 顯陵松栢夢依依
수양대군의 서슬퍼런 권세 앞에서도 성삼문은 선비정신을 끝까지 지켜나간다."약속을 지켰느냐?"그는 죽음 앞에서 어떤 대답으로 답을 할지 이 책에서 적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