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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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서경희 장편소설 미혼모, 그리고 분홍하마의 집 미인가 미혼모 쉼터, 불법 입양을 하는 그 곳,귀하고 여린 새생명이 괴물로 취급되어 버리고 떠나야 한다는 생각만...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이곳의 삶을 살아간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어지럽게 파고든다.열여덟 살 하리는 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분홍하마의 집으로 향했다.정상적인 결혼생활 그리고 축복받은 새생명의 탄생을 기대하기는 힘든 이곳의 삶은 어서 원수같은 아이를 낳아 버리고 새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일념이 이곳에 모인 미혼모들의 심정일게다.하리는 그렇게 겨우 첫밤을 거의 뜬눈으로 보낸다.




괴물의 심장소리, 작가 서경희는 이 책에서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해 이들의 삶은 그렇게 괴물이라는 아이를 뱃속에서 키우고 있다.날씨는 추워지고 노숙으로 연연하던 하리의 뱃속의 아이는 점점 커져가고 있는데...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분홍하마의 집으로 들어오게 된 하리, 이곳에서 먼저 들어온 미혼모들의 고백의 시간에 사연을 들어본다.




핑계없는 무덤이 없듯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의 축복속에 태어나야 하는 아이가 거래의 대상이 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이 소설에서 볼 수 있다.10대 미혼모의 생각은 제쳐두고 원장의 입장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다.수요와 공급.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전과14범의 사기꾼 원장에게 사기도 당하고 3000만 원을 20년 넘게 주방보조로 일하며 번 돈을 고스란히 마마는 그렇게 날리게 된다.




출산률 최저의 나라, 서경희 장편소설 하리는 이름없는 미혼모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딸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모두가 축복받은 새생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존재해야 하지만 분홍하마의 집에 모인 이들은 언제 따뜻한 봄날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책을 덮었다.하리가 괴물이라고 부르는 배속에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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