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방랑기 글자그대로 골목을 누비면서 간판에 눈길이 가는대로 에세이를 썼다.글쎄 한번쯤 이런 생각도 해보곤 한다.글자와 간판이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표현하고 있다.머리 공원도 좋고 힐링카페와 음악까페의 다른점은 항상 바른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지나가다 받침이 떨어진 간판을 보면서 나름 그곳에 들어갈 글자를 넣어보기도 한다.이전에 이런 간판을 건 가게도 보았다.곧 망할 가게, 논 팔아 장사하는 폰가게,TV에 나오지 않은 가게등 역설적인 발상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가게의 기발한 간판이 보인다.
저자의 골목 방랑기는 그런 호기심을 유발하는 우리들의 심리를 잘 그려주고 있다.마케팅의 새로운 기법을 통해 보여주는 간판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로고가 의미하는 뜻은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호기심을 이끌기에 충분한 가게 이름들이 눈에 들어온다.단순함의 극치를 이루는 빵,밥,면 같은 곳이다.잔비어스,정신자석,젤존 하우스 보는 순간 웃음이 빵 터졌다.하지만 건물주는 많은 돈을 내고 작명소에서 이름을 지은 것은 아닐지..,
골목 방랑기 글자 그대로 가게가 운영되고 있다면 하 하 하 상상만해도 너무 재미 있는 책이다.작가의 의도가 담긴 사진들이 그 내용을 담고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다. 사람들이 인식하기 쉬운 또는 기억하기 쉬운 간판의 매력? 꼬마자동차라는 글자밑에 조금은 험상궂은 동물들이 줄을 서있다면 아이들이 타고 싶을까? 도로변에 드러누운 콘을 작가는 그냥 두지 않는다.왜 저렇게 누워있을까,걱정도 팔자 목적지에 대한 이름도 이 책에서는 새롭게 느껴진다.
복잡하고 다양한 골목 방랑기 힘들고 어려운 세상에서 잠시 한시름 놓고 고민을 털 수 있는 책이다.살아보니 별 수 없더라.이처럼 수많은 간판들 중에 가장 눈에 비친 요지경 그리고 작가의 제치가 번득인다.이런 의도치 않은 간판의 매력에 빠져 작가는 에세이를 썼다.오히려 골치아픈 철학적인 느낌의 소설보다 이 에세이가 맘에 든다.